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판사회의 D-1 ①] 2차 법관회의 앞두고 전운···5차 사법파동 현실화?

기사입력 : 2017년07월23일 08:00

최종수정 : 2017년07월23일 16:49

전국법관대표자회의 24일 2차 회의 개최
‘블랙리스트’ 추가 조사 거부 대응책 논의
‘5차 사법파동’ 현실화? 사법부 안팎 촉각

[뉴스핌=이성웅 기자] 전국법관대표회의(판사회의)가 24일 경기 고양시 사법연수원에서 2차 회의를 갖는다.

양승태 대법원장이 '사법부 블랙리스트' 의혹 추가조사를 거부한 데 항의해 최근 현직 부장판사가 사직서를 제출하면서, '사법행정권 남용' 사태에 대한 일선 판사들의 반발 움직임이 점점 거세지고 있다. 판사회의 측은 24일 후속대책을 논의할 방침이다.

앞서 전국의 판사 100명은 지난달 19일 1차 회의에서 ▲사법행정권 남용사태에 대한 추가조사 권한 위임 ▲책임자 문책 등에 대한 대법원장의 공식입장 표명 ▲전국법관대표회의 상설화를 위한 대법원규칙 제정 등을 의결했다.

올초 법원행정처 고위 간부들이 사법개혁을 주제로 한 판사들의 학술대회 축소를 시도하면서 사법행정권 남용사태가 불거졌다.

법관회의가 열린 것은 지난 2009년 신영자 당시 대법관의 '촛불집회' 재판 개입 논란 이후 8년만이다.

대법원 전경. [뉴시스]

1차 회의에서 판사들은 양승태 대법원장을 중심으로 법원행정처의 권한남용을 집중적으로 문제 삼았다.

법원행정처가 특정 성향의 판사 명단을 관리했다는 일명 '판사 블랙리스트' 논란이다. 판사들은 블랙리스트에 대한 추가 조사와 책임자 규명 및 인사조치 등을 결의했다.

그러나 양 대법원장은 법관회의 상설화만 수용한 채 핵심인 블랙리스트에 대해선 '추가 조사는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에 따라 2차 회의는 양 대법원장의 거부에 대한 법관회의의 방침을 정하는 게 핵심이 됐다. 더불어 사법행정권 남용 방지를 위한 제도개선책과 법관회의 상설화를 위한 규칙도 논의된다.

이번 회의에서 양 대법원장 퇴진 요구를 안건으로 요청할 가능성도 나온다. 이는 5차 사법파동의 서막인 셈이다.

양승태 대법원장. 김학선 기자 yooksa@

사법파동은 사법부의 독립 보장과 개혁을 요구했던 현직 판사들의 집단행동으로 지난 1971년, 1988년, 1993년, 2003년 네차례 일어났다. 법관회의가 상설화되면 판사들의 집단행동을 지원하는 일종의 '노조' 역할도 할 것으로 보인다.

사법파동의 기미는 이미 보이고 있다. 지난 20일 최한돈 인천지법 부장판사가 법원 인트라넷에 사의 표명글을 게시하면서 "우리 사법부는 사법행정권이라는 미명 아래 법관들의 자유로운 연구활동까지 감시당하는 현실 앞에 있다"라며 "무너진 신뢰를 바로 세우기 위해선 그 의혹이 해소돼야 한다"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사직서를 제출한 이유는 오로지 대법원장의 입장 변화를 기대하는 한가닥 희망에서 비롯된 것"이라며 블랙리스트에 대한 양 대법원장이 추가 조사를 촉구했다.

또 양 대법원장은 지난 18일 수원지법 안양지원에 근무하는 한 직원이 고발했다. 블랙리스트 의혹을 제대로 조사하지 않았다는 직무유기·직권남용 혐의다.

 

[뉴스핌 Newspim] 이성웅 기자 (lee.seongwoong@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尹 지지율 2.3%p↓, 38.1%…"與 총선참패 '용산 책임론' 영향"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소폭 하락해 30%대 후반을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18일 발표됐다. 종합뉴스통신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업체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15~16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1명에게 물은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평가는 38.1%로 집계됐다. 부정평가는 59.3%로 나타났다. '잘 모름'에 답한 비율은 2.5%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간 격차는 21.2%포인트(p)다. 긍정평가는 지난 조사 대비 2.3%p 하락했고, 부정평가는 1.6%p 상승했다. 연령별로 보면 40대에서 긍·부정 평가 격차가 극명하게 드러났다. 만 18세~29세에서 '잘함'은 36.0% '잘 못함' 61.0%였고, 30대에서는 '잘함' 30.0% '잘 못함' 65.5%였다. 40대는 '잘함' 23.9% '잘 못함' 74.2%, 50대는 '잘함' 38.1% '잘 못함' 59.8%로 집계됐다. 60대는 '잘함' 51.6% '잘 못함' 45.9%였고, 70대 이상에서는 60대와 같이 '잘함'이 50.4%로 '잘 못함'(48.2%)보다 높게 나타났다. 지역별로는 서울 '잘함' 38.5%, '잘 못함'은 60.1%로 집계됐다. 경기·인천 '잘함' 31.4% '잘 못함' 65.2%, 대전·충청·세종 '잘함' 32.7% '잘 못함' 63.4%, 부산·울산·경남 '잘함' 47.1% '잘 못함' 50.6%로 나타났다. 대구·경북은 '잘함' 58.5% '잘 못함' 38.0%, 전남·광주·전북 '잘함' 31.8% '잘 못함' 68.2%로 나타났다. 강원·제주는 '잘함' 37.1% '잘 못함' 60.5%로 집계됐다. 성별로도 남녀 모두 부정평가가 우세했다. 남성은 '잘함' 34.7% '잘 못함' 63.4%, 여성은 '잘함' 41.6% '잘 못함' 55.3%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윤 대통령 지지율 하락 배경에 대해 "108석에 그친 국민의힘의 총선 참패가 '윤 대통령의 일방적·독선적인 국정 운영 스타일로 일관한 탓이 크다'라는 '용산 책임론'이 대두되며 지지율이 하락했다"고 평가했다. 이준한 인천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도 "선거 결과에 대해 실망한 여론이 반영됐을 것"이라며 "최근 국무회의 발언 등을 국민들이 긍정적으로 생각하는 것도 아니고 경제 상황도 나아지고 있지 않아 추후 지지율은 더 낮아질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 할당 추출 방식으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3.9%,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 값을 부여(셀가중)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parksj@newspim.com 2024-04-18 06:00
사진
이재명 "다 접어두고 尹대통령 만나겠다" [서울=뉴스핌] 윤채영 김윤희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6일 윤석열 대통령과의 영수회담과 관련해 "의제도 정리하고 미리 사전조율도 해야하는데 그조차도 녹록지가 않은 것 같다"며 "다 접어두고 먼저 윤석열 대통령을 만나겠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복잡한 의제들이 미리 정리됐으면 좋았을 텐데 쉽지 않은 것 같다. 그거 정리하느라 시간 보내기 아쉽기 때문에 신속하게 만날 일정을 잡도록 하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24.04.26 pangbin@newspim.com 이 대표는 "윤석열 대통령을 만나서 총선에서 드러난 우리 국민들의 민심을 가감없이 전달하도록 하겠다. 그리고 민생 현장의 참혹한 현실을 제대로 전달하고 또 필요한 조치들을 할 수 있도록 요청드리도록 하겠다"고 했다. 그는 이어 "윤석열 대통령께서도 우리 국민들의 이런 어려운 상황, 총선 민의를 잘 들어주시고 절박한 심정으로 어떻게하면 이 난국을 타개할 수 있을지 함께 고민해주시길 부탁드린다"고 촉구했다. 그러면서 "지금 이 위기를 벗어나지 못하면 몰락한다는 각오로 이번 회담에서 반드시 국민이 기대하는 성과, 가능한 조치들을 만들어내도록 노력하겠다"고 약속했다. 윤 대통령과 이 대표의 영수회담 실무회담은 전날에도 이어졌지만, 민주당은 "대통령실이 의제에 대해 구체적인 검토 결과를 제시하지 않았다"며 아쉬움을 표했다. 이에 대통령실은 "의제 제한을 두지 않고 사전 합의가 필요 없는 자유로운 형식의 회담을 가능한 빠른 시일 내에 개최하자"고 제안했다. 이 대표가 의제 조율이 지지부진하자 이를 접어두고 일단 윤 대통령을 만나겠다며 전향적인 입장을 밝힘에 따라 윤 대통령과 이 대표 간 만남은 금명간 성사될 것으로 전망된다.  ycy1486@newspim.com 2024-04-26 09:38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