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뉴스핌 이고은 기자] 올해 정부의 배당수입이 지난해(1조2213억원)보다 27.4% 늘어난 1조5562억원으로 확정됐다.
기획재정부는 19일 정부 출자기관 36개 중 당기순손실 발생 기관 등 13개 기관을 뺀 23개 기관의 올해 배당금이 주주총회 등 승인을 거쳐 1조5562억원으로 확정됐다고 밝혔다.
기재부는 배당 수입이 전년보다 늘어난데 대해 정부가 출자한 기관의 배당성향(당기순이익 대비 배당금)이 높아지고 일부 개별기업의 순이익이 개선됐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올해 출자기관 평균 배당성향은 31.89%로 1년 전 30.25%보다 1.64%포인트 올랐다.
올해 전체 배당금 중 21개 기관의 배당금 1조 5541억원은 국고 수납을 완료했다. 나머지 한국방송공사(20억원), 한국교육방송공사(6000만원) 배당금은 올해 하반기 국회 결산 승인을 거쳐 국고에 들어올 예정이다.
전체 배당금 가운데 7888억원은 기재부가 담당하는 일반회계로, 나머지 7674억원은 주무 부처 소관 특별회계·기금에 세외수입으로 들어온다.
올해 당기 순손실이 발생한 무배당 기관은 한국가스공사, 한국관광공사, 한국석유공사, 한국철도공사, 산업은행, 대한석탄공사, 한국수자원공사, 수출입은행, 한국광물자원공사, 한국방송광고진흥공사다.
이월결손 보전으로 배당을 하지 않는 기관은 서울신문사, 여수광양항만공사, 공항철도주식회사다.
김우중 기재부 출자관리과장은 “앞으로도 출자주식 배당성향 산정 및 배당금 수납 관리를 강화해 배당수익이 재정에 기여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했다.
<자료=기획재정부> |
[뉴스핌 Newspim] 이고은 기자 (goeu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