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황유미 기자] 국민대학교는 청소년들에게 2년째 코딩(컴퓨터 프로그래밍) 교육 봉사를 한 양기현·김준성(소프트웨어학부17)씨가 신입생으로 입학했다고 8일 밝혔다.
2017년 국민대 소프트웨어학부에 입학한 양기현(가운데)씨가 지난해 12월 서울 종로구 마이크로소프트 한국지사에서 이 회사가 진행한 ‘코드 오브 아워’(Code of hour)라는 프로그램에 참가한 고등학생들을 대상으로 코딩 교육을 하고 있다. <사진=국민대 제공> |
국민대에 따르면 두 학생은 프로그래밍을 배우고 싶어하는 청소년들에게 무료로 코딩을 가르치는 '설리번 프로젝트'에 참여했다. 이들은 '코딩을 이용하여 식물을 재배하기', '나만의 홈페이지 만들기' 등 학생들이 관심을 가지고 쉽게 접근할 수 있는 콘텐츠를 선정하는 작업부터 기획·강의까지 일련의 과정을 직접 진행했다.
양씨는 "우리가 알고 있는 지식을 다른 친구들과 공유하고 소통하면 좋겠다는 생각으로 시작한 봉사활동이 연간 120명의 학생이 참여할 정도로 그 규모가 커졌다"며 "학생들이 우리가 준비한 콘텐츠들을 열심히 배우고 그 학생들이 선생님이 돼 또다른 학생들에게 관련 지식을 공유할 수 있는 선순환 구조를 만드는 게 가장 큰 목표"라고 밝혔다.
김씨는 "설리번 프로젝트를 진행하는 동안 교육학, 경영학 등 다양한 방면의 전공에도 관심이 생겼다"며 "본 전공은 소프트웨어이지만 교내에 개설된 다양한 전공들과 연계하여 미래에는 나만의 회사를 경영하거나 창업하고 싶다"며 포부를 밝혔다.
한편 국민대학교는 올해부터 융합형 인재양성을 위해 인문, 기술, 예술 등을 융합한 인문기술융합학부(HAT : School of Humanities, Art & Technology)를 신설하기도 했다.
[뉴스핌 Newspim] 황유미 기자 (hume@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