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보검 김유정 주연의 KBS 2TV ‘구르미 그린 달빛’이 ‘성균관 스캔들’ ‘해를 품은 달’의 계보를 이으며 퓨전 로맨스, ‘청춘 사극’의 한 획을 그었다. <사진=KBS> |
[뉴스핌=박지원 기자] KBS 2TV ‘구르미 그린 달빛’이 ‘성균관 스캔들’ ‘해를 품은 달’의 계보를 이으며 퓨전 로맨스, ‘청춘 사극’의 한 획을 그었다. 박보검, 김유정을 비롯해 진영, 곽동연, 정혜성, 채수빈 등 ‘꽃청춘’들의 탄탄한 연기력과 함께 짜임새 있는 스토리가 잘 어우러졌다는 평가다.
18일 종영한 ‘구르미 그린 달빛’(극본 김민정, 임예진 연출 김성윤, 백상훈 제작 구르미그린달빛 문전사 KBS미디어)은 츤데레 왕세자 이영(박보검 분)과 남장 내시 홍라온(김유정 분)의 예측불허 궁중위장 로맨스를 그린 드라마. 이날 방송된 마지막회에서 이영과 홍라온은 재회, 달콤한 키스를 하며 해피엔딩을 맞았다.
지난 8월 22일 첫방송 시청률 8.3%(닐슨코리아 전국기준, 이하 동일)로 시작한 ‘구르미 그린 달빛’은 7회 만에 시청률 20%를 넘어서며 인기 가도를 달렸다. 마지막회는 22.9%의 시청률을 기록하며 유종의 미를 거뒀다.
박보검, 김유정, 진영, 곽병연, 채수빈, 정혜성이 KBS 2TV ‘구르미 그린 달빛’을 통해 시청자들에게 눈도장을 확실히 찍었다. <사진=KBS> |
‘구르미 그린 달빛’은 시작부터 ‘남장여자’를 내세운 KBS 2TV ‘성균관 스캔들’(2010년)과 왕족과의 아슬아슬한 사랑을 그린 MBC ‘해를 품은 달’(2012년) 등 ‘청춘 사극’의 계보를 이을 작품으로 주목을 받았었다.
특히 두 작품이 송중기, 유아인, 박유천(‘성균관 스캔들’), 김수현, 정일우, 여진구, 김소현(‘해를 품은 달’) 등 청춘 스타들을 배출한 터라 이번 드라마에서는 어떤 스타가 탄생할지 귀추가 주목됐었다.
tvN ‘응답하라 1988’ 바둑기사 최택 사범으로 눈도장을 찍은 박보검과 아역배우 출신의 김유정은 ‘구르미 그린 달빛’에서 ‘완세자’ ‘사극 요정’이라는 찬사를 받으며 ‘대세 스타’로 당당히 자리매김했다.
주연 박보검은 매회 ‘엔딩 요정’으로 등극하며 ‘응팔의 저주’를 끊어냈다. ‘응팔의 저주’란 올해 초 종영한 ‘응답하라 1988’의 출연 배우들이 후속작에서 기대에 미치지 못한는 성적을 계속 거두면서 생겨난 말이다.
또한 앞서 ‘해를 품은 달’에서 한가인의 어린 시절을 연기한 김유정은 달달한 로맨스도 어색하지 않은 성인 배우 반열에 들어섰다.
더불어 ‘꽃선비’ 김윤성을 완벽히 연기한 아이돌 B1A4 멤버 진영을 비롯해 동궁전 별감 김병연 역의 곽동연, 세자빈 조씨 역의 채수빈, 사랑스러운 뚱보 명은공주 역의 정혜성이 매력을 발산하며 ‘구르미 그린 달빛’이 낳은 원석들로 꼽혔다.
한편 KBS 2TV ‘구르미 그린 달빛’ 후속으로는 수애 김영광 주연의 ‘우리집에 사는 남자’가 오는 24일 첫 방송된다.
[뉴스핌 Newspim] 박지원 기자 (pjw@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