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방송한 KBS 2TV '구르미 그린 달빛'에서 재회한 박보검과 김유정(아래) <사진=KBS 2TV '구르미 그린 달빛' 캡처> |
[뉴스핌=이현경 기자] '구르미 그린 달빛'에서 서로를 애타게 그리워했던 박보검과 김유정이 재회했다.
4일 방송한 KBS 2TV '구르미 그린 달빛'에서 홍라온(김유정)은 모친 김소사(김여진)로부터 이영(박보검)이 혼인하게 됐다는 소식을 들었다.
김소사는 라온에 "오다가 들었는데 금혼령이 풀렸나봐. 세자 저하 배필이 정해진 거지. 세자빈이 예판댁 따님이라나?"라고 말했다.
이에 라온은 "아 잘됐다. 내가 좀 도와줄게. 이거 담을 거 필요하지? 내가 가져올게 엄마"라며 자리를 피했다.
라온은 이영이 이제 온전히 자신을 떠난 것이라 생각했다. 홀로 슬픔을 삼키던 그때 김윤성(진영)이 찾아왔다. 라온은 윤성에 "오시지 말라고 했지 않습니까. 자꾸 오시면 저하에 대해 묻고 싶으니까요"라며 미안해했다.
이에 윤성은 "물어도 괜찮다"며 그를 위로했다. 그리고는 "이 혼란스러운 시기가 지나면 홍내관이 제게 눈길을 주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우십시오. 기대도 착각도 않겠습니다"라고 말했다. 이에 울컥한 라온은 이영을 향한 그리움에 눈물을 쏟아냈다. 이 모습에 윤성은 마음 아파했다.
어쩔 수 없이 혼란스러운 정세 때문에 조하연(채수빈)과 혼인을 하게 된 이영은 라온. 그렇지만 그 역시 라온을 향한 그리움에 사묻혀 있었다. 이 가운데 조하연은 자신이 사랑한 이영과 부부의 연을 맺게 된 것 자체만으로 기뻐했다.
4일 방송한 '구르미 그린 달빛'에서 김유정을 위로하는 진영 <사진=KBS 2TV '구르미 그린 달빛' 캡처> |
조하연은 이영을 찾아갔다. 그리고는 우연히 이영과 마주하게 됐다. 조하연은 "저하 왜 그리 놀라십니까"라고 물었다. 이에 이영은 "별궁에 계셔야하지 않소?"라고 물었다. 이에 조하연은 "들으셨습니까"라며 자신과 혼인할 사이임을 아는 이영을 바라보며 눈을 반짝였다.
이영은 "세자빈에 간택됐단 것 말이오? 들었소"라고 덤덤하게 말했다. 이에 조하연은 "성심을 다해 저하를 배필할 겁니다"라며 웃었다.
이영은 "거래일 뿐인데 그렇게까지 할 필요는 없소"라고 차갑게 답했다. 이에 조하연은 "저하께서 치세를 펼치셔야 저희 가문에도 좋은 것 아니겠습니까"라며 그에 다가갔다.
이영은 "나 역시 거래를 하는 사람으로써 해야할 도리에 최선을 다하겠소. 대신 하나만 약조하시오"라고 했고 조하연은 "무엇을 약조하면 되겠습니까"라며 그의 답을 기다렸다. 이에 이영은 "이곳에 들어오지 마시오. 다신"이라며 매몰차게 말했다.
이영은 애써 라온에 대한 생각을 떨치려했지만 마음처럼 되지 않았다. 그는 과거 자신이 라온에게 '아무리 힘든 일이 있어 포기할 것이 생기더라도 나를 포기해선 안된다'라고 한 말을 떠올렸다.
이 때 라온은 누군가로부터 서신을 받았다. 그 내용은 "궐에서 못다한 말이 있다"라고 적혀 있었고 만날 장소와 시간이 덧붙여져 있었다.
약속 장소에서 라온은 깜짝 놀랐다. 그의 눈 앞에는 이영이 있었다. 이영은 "내가 너를 절대 용서하지 않을 것이다"라고 말하며 다가가 라온을 꼭 끌어 안았다. 보고 싶었던 이영이 자신의 앞에 나타나자 라온도 참았던 눈물을 터뜨렸다.
[뉴스핌 Newspim] 이현경 기자(89hklee@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