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 매체 '게임 체인저' 아니다..가격대 관심
[뉴욕 = 뉴스핌 황숙혜 특파원] 구글이 자체 브랜드와 디자인을 앞세운 첫 스마트폰을 오는 4일(현지시각) 선보일 예정이다.
<사진=블룸버그> |
애플과 삼성전자를 겨냥한 구글의 스마트폰 픽셀에 대해 ‘게임 체인저’가 아니라는 부정적인 의견이 지배적인 가운데 3일 일부 웹사이트를 통해 제품 이미지가 유출되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날 주요 외신에 따르면 구글은 4일 샌프란시스코에서 자체 스마트폰 픽셀을 공개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구글은 애플의 아이폰과 삼성전자의 갤럭시에 직접적인 도전장을 내민 셈이다.
신규 스마트폰 5대 가운데 약 4대 꼴로 구글의 안드로이드 운용 체제(OS)가 탑재된 가운데 구글은 통신업체들과 광범위한 제휴를 통해 다양한 소비자 층을 공략한다는 계획이다.
스마트폰 시장의 전성기가 종료를 맞았다는 진단이 우세한 상황이지만 구글의 시장 진입이 이미 예정됐던 일이라는 것이 업계 전문가들의 얘기다.
조프 블레이버 CCS 인사이트 애널리스트는 영국 파이낸셜타임즈(FT)와 인터뷰에서 “상위층 소비자들의 지갑에서 나온 돈이 애플로 밀려드는 상황을 구글이 좌시할 수는 없는 일”이라고 말했다.
구글 픽셀은 기존의 제품에 뒤쳐지지 않는 사양을 갖춘 것으로 알려졌다. 32GB의 메모리와 5인치 초고화질 화면, 여기에 고성능 카메라까지 하드웨어 측면에서 흠잡을 곳이 없다는 평가다.
주요 외신과 시장 전문가들은 구글 스마트폰의 가격대에 관심을 모으고 있다. 이날 ZD넷은 픽셀의 가격이 649달러 선에서 출발할 경우 아이폰과 갤럭시의 잠재 소비자들을 확보하기 어려울 것이라는 의견을 내놓았다.
뿐만 아니라 소비자들은 구글폰을 대만과 중국의 중저가 스마트폰 제품과 비교할 여지가 높아 가격 전략이 초기 시장 입지를 확보하는 데 관건이라는 주장이다.
[뉴스핌 Newspim] 황숙혜 뉴욕 특파원 (higrace@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