쉐이크쉑 "임금 인상 때문"
[뉴스핌= 이홍규 기자] '쉑쉑버거'로 한국에서 인기 몰이를 하고 있는 미국 본사 쉐이크쉑(Shake Shack)의 올해 2분기 매출 증가율이 둔화세를 이어간 것으로 확인됐다. 동종 업체 웬디스(Wendy’s)도 부진한 성적표를 들고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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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블룸버그통신> |
10일(현지시각) 쉐이크쉑은 2분기 매출이 24개월 이상 영업장 기준 4.5%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전문가 예상치 5.4%를 밑도는 것이다.
순익은 2배 늘었다. 2분기 순이익은 330만달러로 주당 14센트를 기록했다. 일년 전에 기록한 110만달러, 주당 8센트에서 대폭 개선됐다. 전체 매출은 37% 늘어난 6650만달러를 나타냈다.
전문가들은 24개월 이상 영업장의 매출 증가율 감소세에 주목했다. 쉐이크쉑은 "임금 상승이 레스토랑 업계의 가장 큰 어려움 중 하나다"고 말했다. 쉐이크쉑은 올해 초 직원들의 초봉을 시간당 10달러에서 12달러로 인상했다.
쉐이크섹은 올해 동일 점포 매출이 4~5%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같은 날 햄버거 프랜차이즈 웬디스 역시 실망스런 성적표를 제시했다. 웬디의 2분기 매출액은 동일 점포 기준 0.4% 증가하는 데 그쳤다. 웬디는 "외식 비용과 가정 내 식사 비용 격차가 경기 침체 이후 가장 크게 벌어졌다"고 말했다.
한편, 1분기까지만 해도 미국 패스트푸드 산업이 다시 활기를 되찾았다는 소식이 많았다. 저렴한 제품 도입과 함께 건강한 이미지로의 쇄신 노력이 경제적 불확실성이 높은 현실과 결합됐기 때문이라는 분석이었다. 1분기에 맥도날드 판매량이 5.4% 증가했고 버거킹도 4.4% 성장세를 나타냈다.
하지만 미국 외식 시장이 전반적인 하락세를 보이면서 맥도날드 역시 이를 벗어날 수 없었다. 경쟁사 쉐이크쉑(Shake Shack)이나 멕시칸계 패스트푸드점으로부터 고객을 확보하기 위해 벌인 맥도날드의 저가전략도 고객 숫자는 늘렸으나 매출 신장에는 기여하지 못했다.
[뉴스핌 Newspim] 이홍규 기자 (bernard0202@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