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저우공장 2.5배 확대..연 1억개 생산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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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김양섭 기자] 코스맥스가 중국 상해에 신축하고 있는 색조 전문 공장을 연내 본격 가동한다는 계획이다. 이럴 경우 상해 공장의 생산능력은 기존 2억개에서 4억개로 2배 확대된다. 코스맥스는 화장품 제조업자개발생산(ODM) 전문업체다.
1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코스맥스는 최근 중국 현지 생산능력을 대폭 확충하고 있다. 코스맥스가 지난달 30일 공개한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코스맥스는 상해 색조 전문 공장을 올해 중반에 신축 공사를 완료, 인허가 과정을 거친 후에 올해 말부터 본격적으로 가동할 예정이다. 코스맥스측은 "이렇게 되면 상해 공장의 생산능력은 기존의 2억개에서 2배가 늘어난 총 4억내 내외의 생산 설비를 갖추게 된다"고 답했다.
광저우 법인 역시 기존 연간 약 4000만개의 생산 공장을 1억개로 확대하는 작업이 연내 마무리될 예정이다.
코스맥스는 지난 2004년 상해에 설립된 코스맥스 차이나와 2013년 공장 가동을 시작한 광저우 코스맥스 등 두 개의 법인을 계열회사로 두고 있다. 상해의 코스맥스 차이나는 2004년 설립 이래 연평균 40% 이상의 성장세를 시현하고 있다. 중국 현지 기업과 해외 다국적 화장품 기업, 그리고 우리나라에서 진출한 화장품 기업 등 총 80여 고객사에 제품을 공급하고 있다.
작년 기준 코스맥스차이나는 '바이추에링 허브모이스춰 등' 기초제품류와, '로레알 젤라이너 등' 색조제품류의 매출 비중이 8대2 정도다. 상해 공장 신축을 통해 색조화장품의 매출 비중을 대폭 높아질 것으로 관측된다.
중국 현지업체와 상해에 설립한 조인트벤처(JV) 공장도 가동을 준비하고 있다. 다만 가동시기에 대해 코스맥스 측은 "아직 구체적으로 정해진 게 없다"고 답했다. 증권가 일각에선 JV 공장이 이르면 2분기내 가동할수 있을 것으로 관측하고 있다. 현대증권은 "중국 JV공장은 2016년 2분기부터 가동될 예정"이라면서 "2016년 하반기에는 정상 가동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중국 외 인도네시아, 미국 법인 등을 통해 글로벌 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또한 중국 화장품 시장 외에 해외 시장 개척을 위해 진출한 인도네시아는 자카르타 공장도 지난 2014년부터 가동을 시작했다. 코스맥스 인도네시아는 인도네시아를 비롯한 동남 아시아 시장과 중동 시장 등을 타깃으로 해 제품 개발 및 생산을 전담하게 된다.
미국 법인인 코스맥스USA는 지난해 1월 생산설비 증설공사를 마치고 연간 1억개의 화장품을 생산할 수 있는 공장을 확보했다. 회사측은 "올해부터 글로벌 및 미국 현지 브랜드에 공급하는 제품을 본격 생산해 매출이 발생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이 같은 안정화 작업이 끝나면 미국 공장은 북미 지역 뿐만 아니라 남미 지역 등으로 지역적 확대를 검토한다.
코스맥스는 지난 1992년 설립이래 화장품 ODM 분야에만 집중해 온 기업이다. 국내 130여개, 해외 30여개 브랜드에 제품을 공급하고 있다. 회사측은 "지난 한 해 국내에서 생산한 화장품 수량은 약 1억 8천만개 내외로 국내 화장품 브랜드사에 가장 큰 규모로 제품을 공급한 기업"이라고 설명했다.
코스맥스는 작년에 연결 기준으로 매출 5333억원, 영업이익 359억원, 당기순이익 188억원을 기록했다. 올해 실적 전망치 대해 KTB투자증권은 매출 7100억원, 영업이익 540억원 순이익 350억원을 제시했다. 지난해 상반기 가파르게 올랐던 주가는 6월 24만원대까지 올랐지만 하향 추세를 보이다가 지난 2월 급락했다. 2월 이후 11만원~14만원대 주가를 보이고 있다. 전일 종가는 12만5500원이다.
[뉴스핌 Newspim] 김양섭 기자 (ssup825@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