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승완 감독의 신작 '군함도'에 대한 일본 네티즌 반응 <사진=야후재팬> |
[뉴스핌=정상호 기자] 황정민과 소지섭, 송중기, 이정현이 출연하는 류승완 감독 신작 '군함도' 제작소식에 일본 네티즌들이 들끓고 있다.
내년에 개봉하는 '군함도'는 일제 강점기, 군함도라 불리는 하시마에 강제로 갇혀 모진 삶을 이어갔던 조선인 400명의 탈출기다.
일본 입장에서 '군함도'는 소지섭과 송중기 등 현지에서도 인기가 많은 한류스타가 출연하는 점에서 반가운 작품. 다만 일제가 조선인들을 강제 징용해 군함도에 가두고 혹사시켰다는 사실을 담은 만큼 그들에겐 불편할 수밖에 없다.
실제로 야후재팬 등 온라인에는 '군함도' 제작 소식과 함께 "사실이 아니다" "명백한 역사 왜곡" "쓰레기" 등 비판이 쏟아지고 있다. 일부에선 "일본이 저지른 만행을 덮을 셈인가" 등 양심 있는 고백도 올라오지만, 그 수는 현저히 적은 상황이다.
한편 일본은 군함도를 지난해 7월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 지정하는 데 끝내 성공, 중국과 한국 등으로부터 맹렬한 비난을 받고 있다.
[뉴스핌 Newspim] 정상호 기자 (uma82@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