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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양의 후예' 유 대위 차는? "현대차 투싼이지 말입니다"

기사입력 : 2016년03월23일 08:20

최종수정 : 2016년03월23일 08:34

현대차,드라마 협찬으로 한중서 마케팅효과 극대화

[뉴스핌=송주오 기자] 현대자동차가 폭발적인 인기를 얻고 있는 드라마 '태양의 후예' 효과를 톡톡히 누리고 있다. 드라마에 투싼과 싼타페 등 주력 SUV 차량을 협찬하면서 자연스레 광고효과도 극대화되고 있어서다. 특히 태양의 후예가 중국에서도 큰 반향을 일으키면서 향후 중국시장 판매에 긍정적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23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는 KBS 드라마 태양의 후예에 투싼과 싼타페, 아슬란, 제네시스 등을 협찬하고 있다. 드라마 설정상 산악지역 촬영이 많은 탓에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인 투싼과 싼타페의 노출이 빈번하다.

특히 투싼은 극 중 주인공인 유시진 대위를 연기하고 있는 배우 송중기 씨의 차량으로 나와 더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

유 대위가 타는 투싼은 지난해 3월 출시한 올뉴투싼으로 1.7ℓ 디젤엔진과 7단 DCT의 조합으로 파워트레인을 구성했다. 최고출력 141마력과 최대토크 34.7kg·m의 성능을 갖췄다. 드라마에 협찬한 모델은 2륜 구동방식을 적용한 차량이다.

현대차는 2016년형 올뉴투싼을 최근 출시하면서 1.6 가솔린 터보 모델을 추가했다. 이로써 1.6 가솔린 터보와 1.7 디젤, 2.0 디젤 등 총 3종의 라인업을 구성하게 됐다. 판매가격은 2199만원에서 2739만원으로 책정됐다.

투싼과 함께 주력 차종으로 나오는 싼타페는 2.0ℓ 디젤 엔진과 6단 자동변속기로 파워트레인을 조합했다. 이를 통해 최고출력 186마력과 최대토크 41.0kg·m의 성능을 자랑한다. 여기에 4륜 구동방식을 적용했다. 2.2ℓ 디젤 엔진을 장착한 모델도 있다. 최고출력 202마력과 최대토크 45.0kg·m의 퍼포먼스를 발휘한다. 싼타페의 판매가격은 2765만원에서 3360만원이다.

태양의 후예는 중국에도 동시 반영되면서 큰 인기를 얻고 있다. 중국 내 태양의 후예 방영 플랫폼인 아이치이의 누적 조회수는 10억을 돌파했다. 현재까지 8회가 방영된 상황에서 1회당 1억2500만명이 드라마를 시청한 셈이다.

드라마의 신드롬은 중국 내에서 반등을 모색하고 있는 현대차에게 힘을 실어줄 것으로 보인다. 드라마나 영화 등 미디어 콘텐츠의 인기가 관련 소품에 대한 관심으로 이어진 경우가 많았기 때문이다.

국내에서 대표적인 예는 일명 '천송이 코트'다. 2013년 SBS에서 방영된 '별에서 온 그대'가 큰 인기를 얻으면서 드라마 속 여주인공 천송이(전지현)가 입고 나온 코트가 덩달아 히트를 쳤다. 중국에서도 드라마의 인기로 인해 천송이 코트를 구매하려는 움직임이 크게 일었었다. 현대차의 중국 판매에 태양의 후예 인기가 영향을 미칠 것이란 분석에 배경이 되는 대목이다.

현대차는 올 들어 중국 시장에서 부진을 면치 못하고 있다. 지난 1월 7만5236대를 판매해 전년대비 27.2% 급감했다. 지난달에는 5만3226대로 28.1%의 마이너스 성장을 기록, 두 달 연속 역성장 했다.

현대차 관계자는 "드라마 '태양의 후예'는 현재 동시 방영중인 중국을 비롯해 국내외에서 큰 인기를 얻고 있어 현대차의 브랜드 이미지도 덩달아 올라가는 효과를 얻고 있다"며 "특히 중국 동영상 플랫폼 '아이치이'에서 현재까지 누적 조회수가 10억건을 돌파하는 등 중국 시장에서 현대차 판매에 긍정적인 효과를 가져올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송주오 기자 (juoh85@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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