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4회 캐피탈마켓대상 '베스트 펀드매니저상(채권형)' 수상
[뉴스핌=강효은 기자] "금리 하락 전망에 근거해 듀레이션(Duration)을 길게 유지했던 게 성과의 주요 비결입니다. 신용등급별로 스프레드가 차별화된 시장에 우량한 등급의 회사채 위주로 투자했던게 주효했던 것 같습니다."
24일 제4회 뉴스핌 캐피탈마켓대상에서 '베스트 펀드매니저(채권형)'상을 수상한 서재춘 미래에셋자산운용 채권운용본부장(전무)은 지난해 성과에 대해 이 같이 자평했다.
그는 "사실 개인적인 기준으로는 욕심에 못미쳤지만 좋게 봐주셔서 너무 감사드린다"며 "미래에셋자산운용의 투자철학이 장기 전망에 근거하는 것인데 이에 근거해 장기투자를 지향해온 것이 결실을 맺은 것 같다"고 소감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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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재춘 미래에셋자산운용 본부장(전무) <사진=미래에셋자산운용> |
미래에셋자산운용은 채권형 및 채권혼합형 9조원, 일임펀드 14조원 등 채권자산만 23조원에 달하는 국내 최대 채권형펀드 운용사다.
미래에셋자산운용 채권운용부문은 국내 채권에 투자하는 펀드뿐만 아니라 해외채권펀드 분야에서도 토탈리턴형(글로벌다이나믹), 이머징로컬, 글로벌하이일드 등 다양한 상품 라인업을 구축하고 운용하며 시장을 선도하고 있다.
특히 서재춘 전무가 소속된 미래에셋자산운용 채권운용부문 채권운용1본부는 국내시가형, 보험변액, 자문형 등의 자금을 운용하고 있다. 미국 경기 회복에 따른 금리 상승 등 어려웠던 시장 환경 속에서도 작년 기준으로 평균 3.36%에 달하는 성과(보수공제전)를 달성했다.
이러한 성과를 바탕으로 연기금과 보험사 등 다양한 법인 및 금융기관에서 자금을 유치해 외적인 성장도 지속하고 있다. 채권운용본부에서 운용을 맡고 있는 채권형 규모는 총 17조원 수준으로 그 중 당 운용역이 운용하고 있는 국민연금 및 생명보험사의 사모 펀드들은 꾸준한 성과에 따른 자금유입으로 운용규모가 8조원에 이른다.
성과 비결에 대해서 서 전무는 "작년에 듀레이션을 길게 가지고 갔던 부분과 신용등급별로 스프레드가 차별화된시장에 우량한 등급 위주로 투자했던게 주요전략이었다"면서 "특히 저평가돼 있던 종목들을 잘 발굴해냈던 것도 요인 중 하나"라고 전했다.
서재춘 전무는 크레딧팀과의 협력 역시 성과 달성의 주요 원인 중 하나였다고 분석했다. 5명 가량의 크레딧 애널리스트들이 국내를 비롯한 국외까지 담당하고 있어 저평가돼 있던 우량 회사채들의 발굴을 도왔기 때문이라는 것.
서 전무는 "운용을 잘하기 위해선 주변의 도움이 많이 필요로 한다"며 "특히 크레딧 애널들이 우량한 회사채들을 잘 발굴해 서포트해 줬다"고 강조했다.
이밖에 미래에셋자산운용은 채권운용 및 리서치 인력 개발에 지속적인 투자를 하고 있다.
그는 "인력 발굴의 가장 중요한 점은 팀웍과 호흡"이라며 "리서치인력도 마찬가지고 팀에 들어와서 얼마나 잘 녹아들어올 수 있느냐가 관건이며 이밖에 얼마나 하려고 하는지에 대한 열정도 중요하기 때문에 이러한 점을 기준으로 두고 인재들을 발굴해내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했다.
◆ 서재춘 미래에셋자산운용 채권운용1본부 본부장(전무) 주요 경력
95.02~98.12 보람은행
98.02~99.12 하나은행
99.12~00.12 미래에셋자산운용 위험관리
01.01~01.06 미래에셋자산운용 컴플라이언스
01.07~현재 미래에셋자산운용 채권운용본부
[뉴스핌 Newspim] 강효은 기자 (heun201@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