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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정부 환시 개입 불사? 과거 '역효과' 아픈 기억

기사입력 : 2016년02월16일 15:40

최종수정 : 2016년02월16일 15:41

네 차례 개입 중 세 차례는 되레 엔 강세 유발
환시 개입 규모는 80억달러~1170억달러 수준

[뉴스핌= 이홍규 기자] 최근 엔화 가치가 일본은행(BOJ)의 마이너스 금리 도입과 당국의 구두 개입에도 되레 상승하는 모습을 보이자 당국이 외환시장 개입을 불사할 것이란 관측이 제기되고 있다.

하지만 지난 과거 사례를 봤을 때, 일본 외환당국의 직접 외환시장 개입 이후 엔화 가치는 되레 상승하는 모습을 보였다는 점에서 정책적 개입은 독약이 될 수 있다는 지적이다. 단 주요선진국의 공조가 이뤄졌을 때는 환시 개입이 확실한 효과를 봤다.

15일 자 블룸버그통신에 의하면, 지난 2010년부터 2011년까지 일본 재무성이 엔화 가치 상승을 막기 위해 네 차례 외환 시장 개입을 시도했지만, 2011년 3월 후쿠시마 원전 참사 때를 제외한 나머지 세 번의 개입 이후 오히려 엔화 가치가 상승하는 모습이 나타났다.

일본 재무성은 과거 4차례 환시 개입에서 최소 80억달러에서 1170억달러가량의 물량을 사들였고, 개입 시간은 주로 오전 9시와 11시 사이에 이뤄진 것으로 나타났다.

가장 최근에 진행된 개입은 2011년 10월 31일부터 2011년 11월 4일까지 기간으로 당시 엔화는 개입 첫날까지 3개월 동안 약 4.5%의 강세를 나타내며 달러당 75.35엔을 기록했다.

2011년 10월 31일~2011년 11월 30일까지 엔화 환율 추이 <자료=트레이딩이코노믹스>

당시 일본 아즈미 준 일본 재무성 대신은 "엔화 움직임이 일본 경제의 기초체력을 반영하지 못하고 투기적인 모습을 보인다"면서 9조900억엔에 달하는 달러 매수 개입을 단행했다.

개입을 단행한 직후 엔화는 달러당 78.20엔까지 약세를 보였지만, 다시 강세 흐름을 보여 같은 달 31일까지 약 0.8% 강세를 나타냈다.

2011년 8월 4일~2011년 8월 31일까지 엔화 환율 추이 <자료=트레이딩이코노믹스>

2011년 8월 4일 개입에서도 비슷한 패턴이 나타났다.

엔화는 7월 말까지 3개월 동안 5.8% 강세를 나타냈다. 당시 일본 재무성은 572억달러를 사들였는데, 개입 시점에만 엔화 가치가 2.3% 떨어졌을 뿐 나머지 8월 한 달 동안은 다시 약 2.9%의 강세를 나타냈다.

2011년 9월 15일~2011년 9월 30일까지 엔화 환율 추이 <자료=트레이딩이코노믹스>

2004년 이후 처음으로 단행된 2010년 9월 15일 개입 때도 비슷한 흐름이었다.

당시 엔화는 82.88엔을 기록하면서 1995년 이후 최대 강세를 나타냈다. 일본 노다 재무성 대신은 "외환 시장의 움직임이 과도하다"면서 248억달러가량의 물량을 외환 시장에서 사들였다.

하지만 엔화는 개입 당일에만 3.2%의 약세를 보였고 나머지 9월 동안은 2.7%의 강세를 나타냈다.

물론 엔화가 당국의 개입 이후 매번 강세로 돌아선 건 아니었다.

2011년 3월 18일 동일본 대지진이 일어난 직후 엔화가 76.35엔까지 치솟자 재무성은 86억달러 규모의 물량을 매입했다. 개입 첫 날, 엔화는 2.1% 하락했고 G7 주요국의 공조로 나머지 3월간 약 3.1%의 약세를 유지했다.

현재 달러/엔 환율은 114엔 선으로, 연초 보다 약 4.67% 하락(엔화 절상)된 수준에서 거래되고 있다.

 

[뉴스핌 Newspim] 이홍규 기자 (bernard0202@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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