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중국

속보

더보기

중국 설소비 폭발, 일주일간 140조원, 유커는 10%↓

기사입력 : 2016년02월15일 14:18

최종수정 : 2016년02월15일 17:39

소매 외식 문화 레저 활황, 박스오피스 설연휴 신기록

[뉴스핌=홍우리 특파원] 중국인들이 병신년 (丙申年)년 춘제(春節, 음력 설) 장기 연휴를 맞아 140조원 넘게 지출하며 소비시장을 달궜다. 중국 전역이 명절 분위기로 들떴던 춘제 황금연휴기간(7-13일) 소매품 구매 및 외식 등 지출이 늘어나며 중국 내수시장은 오랜만에 활기를 되찾았고, 국내여행 관광객도 증가했다. 영화관도 몰려든 관객들로 인산인해를 이뤘다.

 

<이미지=바이두(百度)>

 

◆ 외식·국내여행 등 내수소비에 140조원 지출

춘제 연휴는 전통적으로 소비가 급증하는 시기다. 중국 최대 명절을 앞두고 선물 구입과 외식, 최근에는 여행 수요까지 늘어나면서 모든 업종에 있어 최대 ‘대목’으로 꼽힌다.

먼저 춘제 연휴기간 중국 내 소매 및 외식업체들은 총 7540억 위안(한화 약 140조원)의 수입을 올린 것으로 나타났다고 중국정부망(中國政府網)이 보도했다. 지난해 춘제 연휴기간 대비 11.2% 증가한 것이다. 중점 모니터링 대상으로 선정된 충칭(重慶)·후베이(湖北)·광시(廣西) 상업소매기업의 판매액은 동기대비 각각 12.6%, 12.3%, 11.2%씩 늘었고, 산시(陜西)·톈진(天津)·헤이룽장(黑龍江) 지역 기업의 판매액은 각각 10.8%, 10.5%, 10.5%씩 증가했다.
  
무궁무진할 것으로 전망되는 농촌 지역의 소비 잠재력 또한 가시화했다. 중국 설맞이용품 판매 빅데이터 분석 자료에 따르면, 전역에 분포한 1만2000개 타오바오(淘寶) 서비스센터가 알리바바 설맞이 행사에 참가한 가운데, 연휴기간 농촌지역에서의 타오바오 소비액이 평소보다 무려 331% 급증한 것으로 집계됐다.

국내여행 수요도 증가세를 보이면서 중국 국가여유국은 13일 국내여행 지출액이 동기대비 14.2% 늘어난 137억9000만 위안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연휴기간 동안 약 7만개의 국내 항공편이 운행됐으며, 동기대비 증가율은 6.9%를 기록했다. 운송 여객 수는 연인원 855만5000명으로 동기대비 3% 늘어났다.

지역별로는 베이징(北京)·상하이(上海)·광저우(廣州)·선전(深圳)·하이커우(海口)·싼야(三亞)·시솽반나(西雙版納)·청두(成都)·충칭·쿤밍(昆明)·리장(麗江)·닝보(寧波)·우루무치(烏魯木齊) 등이 인기 국내 관광지로 꼽혔다.

◆ 해외여행객 감소에도 여전한 ‘큰 손’, 17조원 소비

국내여행이 증가세를 보인 반면 해외여행 인기는 다소 시들한 모양이다. 중국정부망은 베이징 등 국내 유명 관광지 관광객수는 급증했지만 해외여행을 떠난 중국인들은 전년 동기대비 10% 감소했다고 중국정부망은 전했다.

중국여유(관광)연구원 및 중국 최대 온라인 여행사이트 씨트립(CTrip)은 최근 발표한 보고서에서 올해 춘제기간 해외여행을 떠난 관광객수가 570만-600만 명에 달할 것으로 전망했다. 일인당 여행비용을 1만5000위안으로 추산할 경우 춘제기간 중국 관광객들의 해외여행 총 지출액은 900억 위안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지역별로는 마카오·타이완으로 떠나는 관광객 수가 꾸준한 증가세를 보이고 있는 반면, 홍콩 관광객은 감소했다. 마카오치안경찰국 자료에 따르면, 연휴 6일간 마카오를 방문한 중국 본토 관광객은 연인원 66만5000명으로 동기대비 4.7% 증가했으며, 같은 기간 마카오를 찾는 전체 외국 관광객의 73.25%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타이완해엽양안관광여행협회 또한 춘제 7일간 타이완을 방문은 본토 관광객 수가 동기대비 9.9% 늘어난 연인원 4만5000명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반면 지난 6일간 홍콩을 찾은 중국 내국인 수는 74만4000명으로 동기대비 11.65% 감소했다고 홍콩입국사무처는 발표했다.


◆ 문화생활도 필수, 영화표 판매수입 5570억원 육박

춘제 기간 가족·친구들과 함께 영화를 보는 것은 이제 익숙한 장면이 됐다. 특히, 스크린 수가 지난해 춘제 당시 2만5000개에서 올해 현재 3만2000개로 크게 늘어나고, 신작 개봉이 많았던 점 등의 요인까지 겹치며 지난 8-13일 6일간 중국 내 영화표 판매액은 무려 30억 위안에 달했다. 이는 전년 대비 67% 급증한 것으로, 춘제 연휴 사상 최고 수입이다.

 

◆ 모바일 세뱃돈 열풍, 1000% 폭증

올 춘제에서는 모바일 세뱃돈이 더 큰 인기를 누렸다. 2014년 위쳇(微信) 훙바오(紅包)가 처음으로 등장한 뒤 SNS를 통해 축복의 메시지와 함께 소액의 세뱃돈을 보내주는 새로운 문화가 중국인들 사이에서 빠르게 뿌리내리고 있다.

올해 춘제(7-12일) 기간 위쳇을 통해 발송된 훙바오는 총 321억건, 중국 전체 네티즌의 3/4에 해당하는 5억1600만 명이 참여한 것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춘제 연휴 6일 동안 500만 명의 참여자가 32억7000만 건의 훙바오를 발송한 것에 비해 10배 가까이 늘어난 것이라고 턴센트 위쳇팀은 밝혔다.

 [뉴스핌 Newspim] 홍우리 뉴스핌 홍우리 특파원 (hongwoori@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백악관 "바이든, 새로운 대중 관세 곧 직접 발표 예정" [시드니=뉴스핌] 권지언 특파원 =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중국산 제품에 대한 관세를 곧 발표할 예정이라고 13일(현지시각) 제이크 설리번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이 밝혔다. 설리번 보좌관은 이날 브리핑에서 관련 질문을 받은 뒤 대통령보다 앞서 밝히지 않겠다면서 "구체적 내용은 적절한 때에, 조만간 발표될 것"이라고 답했다. 바이든 대통령과 행정부 전체가 미국 노동자 및 기업에 피해를 주는 중국의 불공정 관행, 과잉 생산 문제, 전략적인 일련의 비시장적 시장 왜곡 관행 등을 우려하고 있다는 점이 비밀은 아니라면서 "이에 저항하고 대응할 것이란 입장을 바이든 대통령이 일관되게 밝혀왔다"고 강조했다. 이날 카린 장-피에르 백악관 대변인 역시 관련 내용을 "대통령한테 직접 듣게 될 것"이라며 "우리는 노동자와 기업을 보호하겠다는 점을 매우 분명히 밝혀 왔고 현 행정부는 그 일을 지속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월스트리트저널(WJ)과 블룸버그통신 등은 바이든 대통령이 이번 주 중국산 재화에 대대적 관세 인상을 발표할 계획이며, 전기차에는 4배, 철강에는 3배 수준의 관세율 인상이 발표될 것이라고 전했다. 또 AP통신은 바이든 대통령이 중국산 태양광 장비, 반도체, 주사기 등 의약용품에 대해서도 신규 관세를 부과할 예정이며, 14일 해당 내용이 발표될 것이라고 보도했다. 제이크 설리번 미국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 [사진=블룸버그] kwonjiun@newspim.com 2024-05-14 06:13
사진
'김여사 수사' 서울중앙지검장에 이창수 전주지검장 내정 [서울=뉴스핌] 신정인 기자 = '김건희 여사 명품 가방 수수 의혹'과 '더불어민주당 전당대회 금품 살포 의혹' 등을 수사하는 서울중앙지검장에 이창수(사법연수원 30기) 전주지검장이 내정됐다. 법무부는 13일 대검검사급 검사 39명에 대한 신규 보임(12명) 및 전보(27명) 인사를 단행했다. 검찰 로고 [사진=뉴스핌 DB] 이 지검장은 윤석열 대통령이 검찰총장이던 시절 대검 대변인으로 근무했다. 그는 수원지검 성남지청장으로 재직할 당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성남FC 후원금 의혹 수사를 지휘해 그를 기소했으며, 전주지검장이 된 뒤에는 문재인 전 대통령의 전 사위 서모 씨 사건 수사를 지휘했다. 김태은 중앙지검 3차장검사는 대검 공공수사부장으로, 송강 인천지검장은 법무부 검찰국장으로 자리를 옮겼다. 송경호 중앙지검장은 부산고검장으로 발령받았다. 서울고검장에는 임관혁 대전고검장이, 수원고검장에는 권순정 법무부 검찰국장이, 대전고검장에는 황병주 서울동부지검장이, 대구고검장에는 이진동 서울서부지검장이, 광주고검장에는 신봉수 수원지검장이 각각 내정됐다. 법무부 관계자는 "업무능력, 전문성, 리더십, 그간의 성과를 고려해 형사·공판, 반부패·공공·과학수사, 감찰, 기획, 법제 등 다양한 전담 분야의 최우수 자원을 대검검사급 검사로 신규 보임했다"며 "적재적소 인사를 통해 검찰이 본연의 업무를 더욱 신속하고 충실하게 수행할 수 있는 체제를 갖추는 데 중점을 뒀다"고 밝혔다. 중앙지검에선 김 여사의 명품백 수수 의혹과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의혹 등을 수사하고 있다. 검찰은 명품백 수수 의혹과 관련해 최근 이원석 검찰총장이 전담 수사팀 구성을 지시하면서 수사에 속도를 내고 있다. allpass@newspim.com 2024-05-13 16:09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