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 이홍규 기자] 민간이 조사한 중국의 12월 제조업지수가 10개월째 경기 위축을 시사했다. 내수와 해외 수요가 모두 부진하면서 지수를 아래로 끌어 내렸다.
중국 차이신 제조업 PMI 지수 추이 <자료=차이신, 마킷> |
1일 중국 차이신과 시장조사기관 마킷이 공동 집계한 12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는 48.2로 확인됐다. 시장 예상치인 49.0과 11월 수치 48.6을 모두 하회했다.
PMI는 50을 웃돌면 경기 확장을, 하회하면 경기 위축을 의미한다. 차이신 제조업 PMI는 올해 3월 이후 10개월 연속 기준선을 밑돌고 있다.
특히 과잉생산과 가계 및 해외 수요 부진 여파로 하위 지수인 생산 지수 의 위축이 두드러졌다. 생산지수는 47.3으로 조사되면서 3개월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을 기록했다. 신규 수출 주문도 2개월만에 약세로 돌아섰다.
전문가들은 올해 중국의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당국이 예상하는 수준보다 더 낮아질 것으로 예상했다.
ING는 리서치 노트에서 "외부 수요 부진이 지속적으로 이뤄지면서 올해 중국의 GDP 성장률이 6.5%에 못 미칠 것으로 전망한다"는 의견을 밝혔다.
한편, 앞서 중국 국가통계국이 발표한 12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는 49.7를 기록하면서 지난 8월 이후 5개월째 기준선 50을 넘지 못하고 있다.
[뉴스핌 Newspim] 이홍규 기자 (bernard0202@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