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이수호 기자] 이석우 다음카카오 공동대표가 내달 8일 호암교수회관에서 열리는 서울대 사학과 총동창회 겸 신년하례회에서 자랑스러운 사학인상을 수상한다.
30일 서울대 사학과 동문회에 따르면 이 대표는 동양사 부문에서 자랑스러운 사학인상을 받게 됐다. 이 대표의 사학인상 수상은 1988년 졸업 이후 26년만이다.
이 대표는 서울대 동양사학과 84학번으로, 대학을 졸업한 뒤 유학 생활을 마치고 1996년부터 1998년까지 미국 로펌인 '와이스, 젠슨, 엘리스 & 하워드'에서 세법 전문 변호사로 활동했다.
이후 귀국해 2004년 5월 NHN 법무담당 이사를 맡으며 IT 업계에 첫 발을 내딛었다. 2009년까지 NHN 경영정책담당 이사로 근무한 이 대표는 2010년 NHN미국법인 대표에 선임됐다.
2011년에는 김범수 다음카카오 의장의 제의로 카카오로 자리를 옮긴 후, 현재까지 공동대표를 맡고 있다. 최근 카카오톡 감청논란이 불거졌지만, 단호한 리더십을 통해 다음카카오를 순탄히 이끌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 대표는 학부 졸업 이후에도 서울대 총동창회와의 관계를 꾸준히 맺어 온 것으로 알려져있다.
서울대학교 동양사학과 동문회 관계자는 "매년 한명 씩 서울대 사학과의 명예를 드높인 인물에게 수여하는 상"이라며 "이 대표가 다음카카오 합병를 순조롭게 진행하고 카카오톡이 국민 메신저로서 위치를 확고하게 점했다는 점을 높이 평가한 것 같다"고 설명했다.
한편 자랑스러운 사학인상 국사 부문에서는 한홍구 성공회대 교수, 서양사 부문에는 최갑수 서울대 교수가 각각 이름을 올렸다.
[뉴스핌 Newspim] 이수호 기자 (lsh5998688@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