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고종민 기자] 스팩을 통한 상장이 예정된 데이터베이스(DB)관리 전문업체인 엑셈이 중국 진출을 위해 현지업체와 합작법인 설립을 추진한다.
조종암 엑셈 대표이사는 9일 서울 콘래드호텔에서 가진 기업설명회에서 "올 2분기에는 베트남 법인 설립을 시작으로 동남아시아 영업력을 강화하고, 미국과 중국 등 기존 운영 중인 법인 기술 지원체계를 강화하고 추가적 합작법인(조인트벤처) 설립을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특히 최대 시장인 중국의 경우 현지 유력기업과 합작사 설립을 추진 중"이라며 "현지 기반이 탄탄한 파트너로 구성될 것이며 해당국 자본시장 상장까지 염두에 두고 추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인도네시아 등 동남아시아 현지 유력사들과도 접촉 중이다.
오는 26일 상장을 앞둔 엑셈은 국내 1위 DB 성능관리 회사다. DB성능관리는 오라클·IBM·마이크로소프트(MS) 등 회사의 각종 DB제품의 정상 작동 상황을 모니터링하고 최적화해 장애를 막는 필수시스템이다. 현재 엑셈의 '멕스게이지'가 국내 시장의 65%를 차지하고 있다.
이 같은 시장 지위를 바탕으로 향후 합병·상장으로 유입되는 자금 100여 억원은 국내외 사세 확장에 쓰인다.
조 대표는 "20억~30억원은 중국 시장 투자되고 동남아시아 합작법인에도 투자할 계획"이라며 "미국 시장에서는 전문인력을 확보하는 데 자금을 투입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자금 일부는 또 다른 주력 사업을 키우고 있는 제품 인터맥스(InterMax)에도 사용된다. 인터맥스는 사용자요청·DB·웹서비스 전 구간의 성능을 구간별 응답시간 데이터를 통합해 관리할 수 있는 솔루션이다. 회사 측에 따르면 관련 시장인 APM은 지난 2013년 기준 2조 6000억원(글로벌 기준)에 달한다. 엑셈은 올해 하반기 인터맥스 신제품을 출시, 국내외 시장 공략을 계획하고 있다.
조 대표는 "경쟁사 APM은 개별시스템의 성능만 보여준다"며 "인터맥스는 DB와 웹시스템의 트랜잭션을 함께 보여줌으로써 성능지연시 시스템간 연관관계를 직관적으로 확인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엑셈은 오는 26일부터 교보위드스팩과 합병, 주식시장에 정식 입성한다. 총주식수는 2만 766만여주며 합병가액은 2440원이다.
[뉴스핌 Newspim] 고종민 기자 (kjm@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