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마켓

속보

더보기

[핫CEO] ⑪김의중 제노포커스 대표 "바이오신소재·신약까지 도약"

기사입력 : 2015년05월21일 15:04

최종수정 : 2015년05월21일 15:10

"상장 추진 과정에서 수많은 사업 제안 받아"

[편집자] 한국경제의 성장엔진이 그 추동력을 잃어가고 있습니다. 글로벌 산업 패러다임이 급변하면서 기존 주력산업은 후퇴하고, 이를 받춰줄 신성장산업이 뚜렷하게 떠오르지 않기 때문입니다. 이에 뉴스핌 증권부는 한국의 미래를 이끌만한 ′강소기업′을 찾아 그들의 기술력, 잠재적 성장 가능성에 대해 보다 면밀히 살펴보기로 했습니다. 미래 먹거리를 찾아 고군분투하고 있는 강소기업 CEO들의 차별화된 전략, 성공과 실패 경험을 통해 좁게는 증시투자자, 넓게는 한국경제 전반에 투자 및 경영관련 혜안을 전하고자 합니다. 연중 기획으로 주 1~2회로 예정인 [핫CE0] 인터뷰 시리즈에 독자들의 관심과 성원을 기대합니다.

[뉴스핌=고종민 기자] "지금은 산업용 특수효소 기업으로 보여지고 있지만 궁극적으로 바이오화학 신소재를 넘어 효소치료제 및 바이오신약의 영역까지 확대할 것입니다."

김의중 제노포커스 대표이사 <사진=회사제공>
김의중(사진) 제노포커스 대표이사는 21일 대전 유성구 관평동 본사에서 가진 뉴스핌과의 인터뷰에서 "효소를 공급하는 것에 그치지 않고 효소를 활용한 식품·신약 등 완성품 영역까지도 진출할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제노포커스는 스마트 라이브러리·미생물 디스플레이 플랫폼·단백질 분비 발현 기술로 자연계에 존재하는 효소를 개량, 산업에 맞춤형 효소를 개량하는 기업이다. 효소는 화학·생화학 반응에서 반응속도를 빠르게 하는 단백질로 만들어진 생체 촉매다.

제노포커스의 경우, 현재 주로 식품·반도체·원료 의약품 등에 필요한 최적의 효소를 만들고 있다. 여기에 이번 달 상장(5월 29일)을 발판으로 고객사 확대와 사업 모델 확대가 본격화될 것으로 보인다.

인터뷰 시작과 동시에 미래 계획에 대한 확신의 목소리는 단호했다. 이번 인터뷰의 초점도 향후 사업 계획에 맞췄다.

제노포커스의 강점은 디스플레이 플랫폼으로 다양한 사업에 접근할 수 있다는 것이다. 전 세계 효소 시장 규모는 약 12조원 정도로 추정되지만 실제 활용할 수 있는 분야는 무궁무진하다.

효소 시장은 크게 산업용효소(세제용, 식품가공용, 사료첨가제, 바이오에너지 등)·치료용 효소(소화제, 항암제, 희귀병치료제)·특수효소(진단용, 연구용 등)로 구성된다. 제노포커스는 현재 산업용 효소에 주력하고 있지만 치료용과 특수효소까지 중장기적인 성장 밑그림을 그리고 있다.

김의중 대표는 "대표적으로 락타아제(모유에 포함된 면역 증강 물질인 갈락토올리고당(GOS)을 제조하는 효소, 요거트 우유 등 유제품에 사용)와 카탈라아제(반도체 제조 공정 중 쓰이는 과산화수소 분해 효소)가 주력"이라며 "글로벌 제약사로부터 원료의약품 제조용 맞춤 효소인 립파제 개발 요청에 따라, 식음료용·세제용·바이오디젤용 시장에 진출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구강프라그 제거용 뮤탄아제, 화학 작용제 제독용 효소 등 다양한 산업계에서 필요로 하는 효소를 개발 완료했다"며 "제노포커스의 효소를 활용한 항산화 치료제·의약품 중간체 등 완제품 시장까지도 고려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제노포커스 직원이 회사 내 실험실에서 효소 추출 공정 업무를 보고 있다. <사진=회사제공>
주목할 점은 제노포커스의 성장성이다. 효소 개발 과정은 주로 고객사의 필요에 따라 주문 개발 생산이 이뤄진다. 반도체·바이오·의료 등 국내외 대기업과 사업파트너 관계를 유지하면서 생산 및 매출이 어느 정도 보장되는 구조다.

김 대표는 "향후 5년간 50% 이상 성장을 목표로 사업 계획이 세워져 있다"며 "현재는 5년 이후의 제노포커스를 위한 사업 계획을 세워나가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글로벌 1위·2위 기업인 노보자임스(novozymes), 듀폰(dupont) 등의 기업은 관계 그룹사와 사업을 위주로 하지만 제노포커스는 전 세계 다양한 기업들과 파트너십을 형성할 수 있는 강점을 가지고 있다"며 "아직 개척되지 않은 새로운 효소 시장을 통한 성장이 가능하다"고 강조했다.

이번 달 상장 과정에서 공모가가 희망가 범위 상단인 9000원(액면가 500원)을 넘어 1만1000원에 이른 것도 이 같은 회사의 미래 성장성에 대한 기대를 반영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현재 장외 거래가격이 2만원을 넘을 만큼 투자자들의 관심이 큰 것도 한 몫했다.

또 외부에서 몰려드는 많은 사업 제안도 이 같은 상황을 반영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김 대표는 "효소를 활용한 바이오·화학 소재를 만들거나 용도로 필요로 하는 기업들이 많다"며 "하지만 제노포커스처럼 다양한 효소를 공급할 수 있는 기업이 없다 보니 최근 인지도 증가로 사업 파트너 제안이 많이 들어오고 있다"고 전했다.

사업 제안의 선별 과정은 무조건 이익에 치중하고 있진 않다. 이익이 많이 남지 않더라도 사회적인 공헌도 고려한다는 설명이다.

제노포커스는 현재 공장 증설 작업도 한창이다. 3056.90제곱미터(㎡) 규모의 대전 본사 한켠에서는 주력 제품인 락타아제 제조 시설 공사가 진행되고 있었다.

김 대표는 "주력 제품 매출 증가 및 신규 맞춤 효소 생산을 위한 시설 확대가 진행 중"이라며 "공모 자금 일부가 실적과 직결되도록 생산 시설에 쓰일 것"이라고 했다.

시설 확장을 진행 중인 제노포커스 대전 유성구 관평동 본사 A동 1층 공장 <사진=회사 제공>



[뉴스핌 Newspim] 고종민 기자 (kjm@newspim.com)

CES 2025 참관단 모집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고려아연, 2.5조 유증에 하한가 [서울=뉴스핌] 송기욱 기자 = 연일 상승하던 고려아연 주가가 유상증자 결정 이후 급락해 하한가를 기록했다. 3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고려아연은 오후 12시 기준 전 거래일 대비 46만2000원(-29.94%) 하락한 108만1000원에 거래 중이다. [서울=뉴스핌] 이호형 기자 = 고려아연 최윤범 회장이 30일 오전 서울 종로구 본사에서 긴급 이사회를 연 가운데 경영권 방어를 위한 대책을 논의했다. 긴급 이사회가 비공개로 진행된 고려아연 본사 그랑서울 타워1. 2024.10.30 leemario@newspim.com 최근 6거래일 연속 급등세를 이어오던 고려아연 주가는 이날 오전 고려아연의 긴급이사회 개최 소식에 3.69% 하락 시작했다. 이후 고려아연이 유상증자를 결정하자 주가는 급락했다. 고려아연은 이날 이사회에서 보통주 373만2650주에 대한 유상증자를 결정했다. 1주당 모집 가액은 67만원으로, 공개매수로 취득한 소각대상 자기주식을 제외한 발행주식 수의 20%에 해당하는 규모다. 업계 관계자는 "이사회가 결정한 2조5000억 규모 유상증자는 그동안 최윤범 회장이 공개매수를 하겠다며 금융기관으로부터 차입한 금액과 유사한 규모"라며 "결국 투자자들의 자금으로 차입금을 갚고 우리 사주에 지분을 넘김으로서 경영권을 확보하려는 전략"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이는 투자자들에게 매우 큰 손실을 일으킬 수 있어 주가 폭락에도 영향을 미친 것"이라고 부연했다. oneway@newspim.com 2024-10-30 12:20
사진
러, 대규모 핵 훈련…육해공 핵 전력 총동원 [서울=뉴스핌]박공식 기자 = 북한군의 우크라이나 전선 파병을 계기로 서방 국가와의 긴장이 고조되고 있는 가운데 러시아가 29일(현지시간) 대규모 핵 훈련을 실시했다. 훈련을 직접 참관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지정학적 긴장이 높아지고 외부 위협과 위험성이 대두해 전략군의 대비 태세가 중요하다"며 훈련 사실을 발표했다고 로이터통신이 전했다.  안드레이 벨로소우프 러시아 국방장관은 푸틴 대통령에게 훈련이 "적의 핵 타격에 대응한 전략군의 대규모 핵 타격 훈련"이라고 보고했다. 푸틴 대통령은 핵무기 사용은 "극도로 예외적인 수단"이라고 말하고 "우리는 새로운 군비 경쟁을 하지 않고 필요한 수준의 핵 전략을 유지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어 "러시아가 발사 준비 시간을 줄이고 미사일 방어망을 뚫는 새로운 고정 및 이동 미사일 시스템으로 전환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훈련에는 지상, 해상, 공중 발사 핵미사일 전체가 동원됐다. 러시아 국방부에 따르면 러시아 북서부 플레세츠크 우주기지에서 발사된 야르스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이 극동의 캄차카 반도의 쿠라 기지의 목표물을 명중시켰다. 바렌츠해와 오호츠크해의 핵잠수함에서 시네바 및 불라바 탄도미사일이 발사되고 전략 폭격기 TU-95MS가 순항 미사일을 발사했다. 러시아는 지난 18일에도 모스크바 북서부 티베르 지역에서 야르스 ICBM을 갖춘 지상군 부대가 참가한 훈련을 실시했다.   북한군의 우크라이나전 참전을 이유로 미국과 동맹국이 우크라이나에 장거리미사일로 러시아 영내 깊숙이 타격하는 것을 허용할지 모른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이번 훈련은 미국과 동맹국에 대한 강력한 경고 메시지로 해석된다. 러시아는 지난달 핵무기 사용 지침을 변경해 핵무기 보유국이 지원하는 공격은 재래식 무기를 사용하더라도 합동 공격으로 간주해 핵무기를 사용할 수 있는 길을 열었다. 이는 우크라이나가 미국이 제공한 재래 무기로 러시아 영토를 공격하는 것을 미국이 허용하지 말라는 경고로 해석됐다. 푸틴 대통령은 우크라이나전에서 승리하기 위해 우크라이나에서 핵무기를 사용할 필요는 없다는 입장을 견지해왔다. 러시아는 세계 최대의 핵 강국이다. 전 세계 핵탄두의 88%를 러시아와 미국이 보유하고 있다. 야르스 대륙간탄도미사일이 29일 러시아 북부 플레츠크 기지에서 발사되고 있다. [사진=로이터 뉴스핌] kongsikpark@newspim.com 2024-10-30 13:21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