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 말 코스닥 상장…해외 매출 확대로 글로벌 NO.1 도약
[뉴스핌=정경환 기자] 헬스케어 신소재 전문 기업 내츄럴엔도텍이 상장을 앞두고 글로벌 기업으로의 도약 의지를 분명히 했다.
내츄럴엔도텍(대표 김재수)은 15일 서울 여의도에서 가진 기업설명회에서 글로벌 시장을 적극적으로 개척해 나갈 것임을 밝혔다.
김재수 대표는 "글로벌 우량 고객사 라인업을 구축해 해외 매출을 본격적으로 키워나갈 것"이라며 "여성호르몬제 시장에서 세계 1위 기업 등극이 꿈만은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 올해 3분기 누적 매출 610억원…전년 연간매출 3배↑
▲ 김재수 내츄럴엔도텍 대표 |
김 대표는 "우리가 가장 먼저 주목한 것은 바로 '여성호르몬'이라 불리는 '에스트로겐(Estrogen)'"이라며 "9년 간의 노력 끝에 부작용 없는 식물성 여성호르몬 신소재 '백수오 등 복합추출물(EstroG-100, 이하 백수오)' 개발에 성공했다"고 말했다.
끈질긴 노력과 인내 끝에 찾아온 열매는 달콤했다. 백수오가 시장에서 서서히 그 진가를 인정받기 시작하면서 내츄럴엔도텍의 실적은 기하급수적을 뛰기 시작했다.
2010년 52억원에 불과했던 내츄럴엔도텍의 매출은 매년 두 배 가량 증가하면서 2011년에 112억원, 2012년에는 216억원을 기록했다. 급기야 올해에는 3분기까지 누적 매출이 610억원을 달성하면서 지난해 연간 매출의 3배에 이르고 있다.
김 대표는 "백수오 제품의 인지도가 크게 상승한 덕이 크다"며 "홈쇼핑 판매제품 가운데 재구매율이 역대 최고를 기록할 정도로 백수오의 뛰어난 효과가 주목받고 있다"고 설명했다.
◆ 여성호르몬제 글로벌 1위 기업으로
백수오의 성공에 힘입어 국내 시장을 평정해가고 있는 내츄럴엔도텍은 이제 세계 시장 확대에 더욱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올해 하반기부터 미국의 여러 메이저 업체들과 본격적인 원료 공급 계약 관련 협의를 진행 중에 있어 내년 이후 북미 지역 진출이 가속화 될 전망이다. 또한, 내년 말 유럽 인허가 과정이 마무리되고, 2015년 일본 그리고 2016년 중국 허가까지 획득하면 해외 수출은 비약적으로 증가할 것으로 기대된다.
현재 글로벌 여성호르몬제 시장에서 내츄럴엔도텍은 점유율 9.0%로 3위를 차지하고 있지만, 해외 수출이 순조롭게 이뤄진다면 세계 1위 등극도 결코 허황된 얘기만은 아니다.
김 대표는 "현재 북미 여러 메이저 업체들과 원료 공급계약을 진행 중"이라며 "올해 말 아니면 내년 초부터 해외 메이저업체로 수출이 개시되면 세계 1, 2위도 가능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편, 지난달 11일 코스닥 상장 예비심사를 통과한 내츄럴엔도텍은 오는 16~17일 수요예측 및 21~22일 청약을 거쳐 이달 31일 상장될 예정이다. 공모희망가는 3만2000~3만8000원이며, 상장주관사는 키움증권이다.
[뉴스핌 Newspim] 정경환 기자 (hoa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