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락장에서 나홀로 상대적 강세에 해석 분분
[뉴스핌=홍승훈 기자] 최근 게임주들이 상당히 견조한 흐름을 보이고 있어 주목된다. 미국발 더블딥 우려가 부각되며 국내증시가 폭락의 폭락을 거듭하는 과정에서도 게임주들은 여전히 '나홀로 강세장'이다.
8일 게임주들은 닷새째 이어지는 폭락장 속에서도 엠게임이 상한가에 안착한 가운데 네오위즈와 웹젠 등은 6%대 상승세를 기록중이다. 와이디온라인, 액토즈소프트, YNK코리아 등도 4~5%대를 유지하는 등 여타 게임주들의 선방이 눈길을 끈다.
이같은 강세에 대해 증권가에선 게임산업이 경기침체에 영향을 덜 받는데다 향후 안정적인 성장과 해외시장 진출 성공 사례가 부각되면서 시장 관심을 한 몸에 받고 있다는 분석이다.
특히 코스피시장에서 유통과 음식료 등이 내수주로 부각되고 있다면 게임과 인터넷주들은 코스닥시장내 내수주에 해당한다.
이상헌 하이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게임주들은 미국발 금융위기인 2008년 10월 이후 코스피 및 코스닥지수 대비 상대적으로 강세흐름을 이어왔다"며 "이는 게임산업이 경기침체에 영향을 받지 않으면서 국내 시장의 안정적인 성장 및 해외 시장 진출성공 등이 게임주 주가에 반영되고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게임주 투자 포인트를 세 가지로 요약했다. 우선, 글로벌 경기악화의 우려가 대두되고 있는 가운데 게임업종은 경기 방어주로서 의의가 있다는 점, 둘째, 소프트웨어 및 콘텐츠 시대 도래 및 Zynga의 IPO 신청으로 게임업종의 PER가 높아질 수 있다는 점, 셋째, K-GAME의 성장성이 부각될 수 있다는 점이다.
이에 따라 최적의 투자대안이 될 수 있는 현재시점이 게임주의 투자시기로 네오위즈게임즈, 웹젠, 게임하이 등이 투자유망하다고 꼽았다. 네오위즈게임즈는 중국 게임시장 성장의 최대 수혜주로, 웹젠은 C9과 배터리 등 내년 중국매출 기대감에, 게임하이는 서든어택의 중국매출이 성장을 이끌 것이란 분석이다.
하지만 다른 한편에선 이들 게임주에 대해 코스닥테마에 휩싸인 버블 우려가 있다는 분석도 내놓고 있다.
최경진 신한금융투자 애널리스트는 "글로벌 경기침체 우려가 부각되며 내수주로 포커스가 맞춰지며 게임이나 인터넷주들이 부각되고 있다"면서도 "다만 냉정하게 보면 테마주의 성격이 짙어 투자자들로선 실적을 잘 살피며 옥석가리기에 나설 때"라고 주장했다.
중국 등 해외서비스가 예정에 있다는 기대감 하나 만으로 급등한 종목들이 속출하고 있기 때문이다.
최 애널리스트는 "게임주 전반적으로 핫(HOT)한 분위기"라며 "일부 종목들에선 과열 시그널이 감지되고 있다"고 주의를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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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홍승훈 기자 (deerbear@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