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김사헌 기자] 미국 애플(Apple)사가 브랜드 가치 평가 면에서 구글(Google)을 눌렀다. 구글은 4년 만에 왕좌에서 물러났다.
글로벌 브랜드 에이전시 업체인 밀워드 브라운이 지난 8일 제출한 2011년 연례 100대 글로벌 브랜드 가치 평가 순위인 'BrandZ'에서 애플은 브랜드 가치가 1532억 8500만 달러로 평가되면서 1위로 도약했다.
애플의 브랜드 가치는 지난해에 비해 84%나 증가했다. 1114억 9800만 달러로 가치가 2% 줄어든 구글은 2위로 내려갔다.
특히 애플은 아이폰과 아이패드의 가치가 전체 브랜드 가치의 절반에 이른 것으로 나타났다.
그 외에 상위 10대 브랜드 가치 변화를 보면 IBM이 3위, 마이크로소프트가 5위를 차지했으며 중국의 패스트푸드 수요에 힘입은 맥도날드가 4위로 2계단 상승했다.
그 외에 AT&T가 7위를, 차이나모바일이 9위를 각각 차지했다. 말보로는 8위로 한 계단 내려갔고 제너럴일렉트릭(GE)이 10위를 유지했다.
이번 연구 결과 삼성은 브랜드 가치가 121억 6000만 달러로 지난해에 비해 7%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순위는 100위 중에서 67위를 차지했다. 한국 기업 브랜드 중에서 100위에 든 곳은 삼성이 유일했다.
한국 기업 브랜드 가치는 지난 2009년까지만 해도 'BrandZ' 순위에 들지 못했으나 2010년에 와서 삼성이 68위에 처음 랭크됐다.
올해 급격한 변화를 보면 페이스북이 35위에 기록되면서 진입했고 중국 바이두는 46위에서 29위로 급상승했다.
한편 이번 순위에서 신흥국 기업 브랜드는 모두 19개가 포함됐다. 지난해의 13개에 비해 증가한 것이다. 글로벌 100대 브랜드의 전체 가치는 2.4조 달러로 17% 증가해 세계경제가 성장 모드로 전환했음을 보여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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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김사헌 기자 (herra79@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