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글로벌 특파원

속보

더보기

유로존 1월 인플레이션 2.5%… 작년 9월 이후 4개월 연속 상승

기사입력 : 2025년02월04일 02:26

최종수정 : 2025년02월04일 02:26

[런던=뉴스핌] 장일현 특파원 = 유로존(유로화 사용 20개국)의 1월 물가상승률(잠정치)이 2.5%를 기록했다. 

지난해 12월 2.4%보다 0.1%포인트 더 높아졌다. 전문가들은 전달과 같은 2.4%를 예상했는데 이를 웃돌았다.

특히 지난해 9월 1.7%로 저점을 찍은 뒤 4개월 연속 상승 곡선을 그렸다.

이런 물가 상승세에도 불구하고 유럽중앙은행(ECB)이 올해 금리를 지속적으로 인하하는 추세는 꺾이지 않을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다.

유로화 동전 [사진=로이터 뉴스핌]

유럽연합(EU) 공식 통계기구인 유로스타트는 3일(현지시간) 유로존의 1월 인플레이션이 전년 동월 대비 2.5% 올랐다고 밝혔다. 

유로존 인플레이션은 지난해 9월 3년 3개월 만에 처음으로 2% 밑으로 내려갔지만 10월 2.0%, 11월 2.2%, 12월 2.4%, 1월 2.5% 등 4개월 연속 수치가 상승했다.

주요국 중에서는 독일과 프랑스가 각각 2.8%, 1.8%로 전달과 같았고 이탈리아는 1.7%, 스페인은 2.9%를 기록했다. 네덜란드는 2.9%, 벨기에는 4.4%, 아일랜드는 1.5%였다.

부문별로는 서비스가 전달 4.0%에서 3.9%로 소폭 둔화됐고, 음식·알코올·담배는 2.3% 올랐다. 에너지는 1.8% 올라 전달 0.1%에 비해 상승률이 크게 뛰었고, 비에너지 산업재는 0.5%로 변동이 없었다. 

영국 일간 파이낸셜타임스(FT)는 "최근 몇 달 동안 인플레이션이 높아진 것은 주로 에너지 가격에 의해 주도된 것"이라며 "이러한 움직임이 ECB의 통화 정책 방향에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특히 경제 전문가들과 시장에서는 서비스 부문 인플레이션이 올해 뚜렷하게 둔화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FT는 "ECB는 노동 시장에서의 임금 압박이 올해는 낮아질 것으로 확신하고 있다"면서 "변동성이 큰 식품 및 에너지 가격을 제외한 근원 인플레이션은 2.7%로 전달과 동일했다"고 말했다.

ECB가 지난달 30일 주요 정책 금리를 0.25%포인트 낮춰 연 2.75%로 하향 조정하는 등 작년 6월 이후 다섯 차례 금리를 내릴 수 있었던 것도 올해 중 인플레이션이 2% 선까지 내려올 것이란 자신감을 반영한 것이란 관측도 나오고 있다. 

크리스틴 라가르드 ECB 총재는 금리 인하 결정 후 기자회견에서 "디스인플레이션 과정이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면서 우리는 (이런 움직임의) 방향을 잘 알고 있다"고 말했다.

캐피털이코노믹스의 부수석 이코노미스트인 잭 앨런-레이놀즈는 "이번 1월 물가 데이터는 ECB 정책 입안자들의 단기 금리 경로에 대한 생각을 바꾸지 못할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서비스 인플레이션이 아직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는 점 때문에 ECB의 움직임 속도는 빠르지 않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ihjang67@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홈플러스 상품권 줄줄이 사용 중단 우려 [서울=뉴스핌] 남라다 기자 = 유통·외식업계가 잇달아 홈플러스 상품권 사용을 중단하고 나서고 있다. 회생절차가 시작되면서 발생할 수 있는 상품권 변제 지연을 사전에 차단하기 위한 선제 조치로 풀이된다. 일각에서는 제2의 티몬·위메프 사태로 확산할 수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는 실정이다. 다만 홈플러스 측은 제2의 티메프 사태로 번질 수 있다는 우려는 확대 해석이라며 상품권 변제에 문제가 없다는 입장이다.  홈플러스 강서 본사 전경 [사진=홈플러스] 5일 업계에 따르면 이날 홈플러스 상품권 사용을 중단한 업체는 CGV, CJ푸드빌, 신라면세점, HDC아이파크몰, HDC신라면세점, 앰배서더호텔 등 6곳으로 나타났다. 이 외 나머지 제휴처들은 현재 홈플러스 상품권 사용 중단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내부적으로 사용 중단을 검토하고 있는 곳은 호텔신라, 아웃백 등이다. 신라호텔 관계자는 "현재 신라면세점은 상품권 사용을 중단했고 신라호텔은 현재 내부 검토 중에 있다"고 말했다.   다이닝브랜즈그룹이 운영하는 아웃백 스테이크하우스(이하 아웃백)가 홈플러스 상품권 사용을 중단하기로 했다가 한나절 만에 입장을 번복하기도 했다.  다이닝브랜즈그룹 측은 "아웃백은 상황을 지켜본 후 (홈플러스 상품권) 제휴 중단 여부를 결정하기로 했다"고 입장문을 냈다.  다만 홈플러스 측은 상품권은 일반 상거래로 변제에 문제가 없다고 밝혔다. 홈플러스의 지난해 상품권 연간 발행총액은 2500억 원으로 집계됐다. 이 기간 전체 상품권의 96%에 해당하는 2420억~2430억 원은 홈플러스 점포(마트, 익스프레스, 온라인)에서 사용됐다. 이 가운데 상품권 70억~80억 원가량은 외부 가맹점에서 쓰인 것으로 확인됐다. 전체의 4%에 해당하는 규모다.  홈플러스 관계자는 "저희 상품권은 대부분 자사 온오프라인 매장에서 사용된다"면서 "지난해 기준 4%만 외부 가맹점에서 사용됐는데 그 규모도 100억원 안 되는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현재 수취를 중단한 곳은 한 자릿수로 거의 영향이 없는 상황"이라며 "상품권은 일반 상거래 채권으로, 100% 변제가 되는 부분이며 지금까지 상품권 환불 요청 고객은 없었다"고 말했다. 현재 홈플러스와 제휴를 맺고 있는 가맹점 브랜드는 30여곳이다. 대표적으로 뚜레쥬르, 빕스, 더플레이스를 운영하는 CJ푸드빌을 비롯해 ▲아웃백 ▲CGV ▲HDC아이파크몰 ▲디큐브거제백화점 ▲제일모직 대리점(백화점 제외) ▲스퀘어원 ▲모다아울렛(대전·경주) ▲생어거스틴 등에서 홈플러스 상품권 사용이 가능하다. 앞서 홈플러스는 전날 신용등급 하락에 따른 잠재적 자금 문제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기업회생절차 개시를 신청했다는 입장을 밝혔다. 서울회생법원은 신청 11시간 만에 홈플러스의 회생절차 개시 결정을 내렸다. 이에 금융채권 상환은 유예되나, 협력업체와의 일반적인 상거래 채무는 회생절차에 따라 전액 변제된다. nrd@newspim.com 2025-03-05 17:06
사진
40개 의대 총장, 내년 의대증원 '0' 합의 [서울=뉴스핌] 송현도 기자 = 의대가 있는 전국 40개 대학 총장들이 2026학년도 의대 모집 인원을 증원 이전인 3058명으로 하는 방안을 받아들였다. 5일 의료계 등에 따르면, 의대가 있는 40개 대학 총장 모임인 '의과대학 선진화를 위한 총장협의회(의총협)'는 이날 열린 온라인 회의에서 2026학년도 의대 모집 인원을 당초 5058명에서 2000명 줄인 3058명으로 조정하는 데 합의했다. [서울=뉴스핌] 양윤모 기자 = 의대가 있는 전국 40개 대학 총장들이 2026학년도 의대 모집 인원을 증원 이전인 3058명으로 하는 방안을 받아들였다. 사진은 서울의 한 의과대학 학생이 이동하는 모습. 2025.03.04 yym58@newspim.com 이는 의대 학장들이 최근 정부에 의대 모집 인원을 증원 이전인 3058명으로 건의한 것에 대학 총장들도 뜻을 모은 것으로 해석된다. 앞서 대한의학회, 한국의학교육평가원, 한국의과대학·의학전문대학원협회(KAMC) 등 8개 의료계 단체는 전날 정부와 정치권에 보낸 공문에서 2026학년도 의과대학 입학 정원 동결을 요구한 바 있다. 공문에는 ▲2026학년도 의대 정원을 2024학년도 정원(3058명)으로 재설정 ▲2027학년도 이후 의대 총 정원은 의료계와 합의해 구성한 추계위원회에서 결정 ▲의학교육 질 유지 및 향상을 위한 교육부의 전폭적인 지원책 구체화 등 세 가지 요구 사항이 담겼다. dosong@newspim.com 2025-03-05 19:4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