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강 PO에서 1, 2차전 승리 팀은 역대 29차례 모두 챔프전 올라
마레이, 24점 18리바운드로 골밑 지배…2경기 연속 더블더블
[서울=뉴스핌] 장환수 스포츠전문기자= 창원 LG가 울산 현대모비스에 2연승을 거두고 11년 만의 챔피언결정전 진출에 1승만 남겼다.
LG는 26일 창원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농구 4강 플레이오프(PO·5전 3승제) 홈 2차전에서 현대모비스에 84-75로 승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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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조상현 감독. [사진=KBL] |
LG는 28일 오후 7시 울산 동천체육관에서 열리는 3차전을 비롯해 남은 3경기에서 1승만 거두면 챔피언결정전에 오르게 된다. 2022년 LG 지휘봉을 잡은 조상현 감독으로선 사령탑으로서 첫 챔피언결정전 진출이다.
역대 4강 PO에서 1, 2차전을 승리한 팀은 29번 모두 챔피언결정전에 올랐다. 조상현 감독의 쌍둥이 동생인 조동현 감독이 이끄는 현대모비스는 기적에 도전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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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아셈 마레이. [사진=KBL] |
승부의 흐름은 24일 1차전과 판박이였다. 현대모비스는 1쿼터에 28-22로 앞섰으나 2쿼터 들어 턴오버를 쏟아냈고, LG는 유기상, 아셈 마레이, 칼 타마요가 득점포를 가동하면서 추격전을 펼쳤다. 양준석은 2쿼터 막판 46-44로 LG가 앞서는 버저비터를 넣었다.
후반 들어 마레이가 상대 외국인 선수들을 압도하면서 LG는 점수 차를 벌려 나갔다. 4쿼터 시작과 함께 마레이의 패스에 이은 양준석의 레이업으로 70-59, 두 자릿수 점수 차를 만든 LG는 이후 더 이상 변수 없이 경기를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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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정인덕. [사진=KBL] |
마레이는 24점 18리바운드로 2경기 연속 더블더블을 달성하며 골밑을 지배했다. 이날은 공격 리바운드를 10개나 잡아냈다. 마레이가 골밑을 지키는 사이 유기상(4개·12점), 정인덕(3개·9점), 양준석(2개·10점)은 마음껏 3점슛을 던져 림을 갈랐다. 타마요는 22점을 넣으며 승리를 힘을 보탰다.
반면 현대모비스는 턴오버를 21개나 쏟아내며 무너졌다. 게이지 프림이 16점 5리바운드, 숀 롱이 10점 3리바운드로 부진했다.
zangpabo@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