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남정훈 인턴기자 = 이정후가 모든 타격 지표에서 상위권을 기록하며, 샌프란시스코의 새로운 슈퍼스타로 우뚝 섰다.
이정후는 14일 뉴욕 양키스와의 3연전 마지막 경기에서 홈런 두 방(솔로 홈런, 스리런 홈런)으로 자신의 가치를 입증했다. 샌프란시스코도 5-3으로 역전에 성공해 다저스를 제치고(11승 6패) 11승 4패로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2위로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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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 로이터 = 뉴스핌] 남정훈 인턴기자 = 이정후가 14일 MLB 뉴욕 양키스와 원정 경기 4회초 솔로 홈런을 치고 홈으로 들어오면서 세리머니 하고 있다. 2025.04.14 photo@newspim.com |
이정후는 양키스와 원정 3연전에서 홈런 3개 포함 9타수 4안타 4볼넷 7타점 5득점으로 맹활약했다. 이정후는 이번 3연전 타율 0.444 출루율 0.615 장타율 1.556 OPS(출루율+장타율) 2.171이라는 괴물 같은 수치를 보였다.
이정후는 메이저리그 전체 타격 지표에서도 2루타 공동 선두(8개), OPS(출루율+장타율) 2위(1.130), wRC+(조정 득점 창출 능력) 1위(214) 득점 4위(16개), 타율 5위(0.352), 타점 22위(11개) 등 적수가 없는 모습을 보였다.
특히 세부 지표를 뜯어보면 이정후가 왜 대단한지 알 수 있다. 그는 xwOBA(기대 가중출루율) 0.416(전체 27위), xSLG(기대 장타율) 0.530(전체 48위), xBA(기대 타율) 0.361(전체 5위), Whiff%(헛스윙률) 15.8(전체 18위), k%(삼진율) 14.0(전체 32위)으로 모든 타격 지표에서 상위권에 위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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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 로이터 = 뉴스핌] 남정훈 인턴기자 = 이정후가 14일 MLB 뉴욕 양키스와 원정 경기 6회초 스리런 홈런을 치고 홈으로 들어오면서 환호하고 있다. 2025.04.14 photo@newspim.com |
이정후의 계속된 활약으로 미국 매체 '디 애슬레틱'은 버스터 포지 이후 샌프란시스코의 새로운 슈퍼스타 탄생을 예고했다. 매체는 "현재 이정후는 꽤 설득력 있는 '슈퍼스타 흉내'를 내고 있다"며 "그는 자이언츠 팬들을 설레게 만드는 선수고, 자이언츠의 11승 4패 성적에 가장 큰 공헌을 한 인물이다"라고 밝혔다.
샌프란시스코는 2021년 구단의 프랜차이즈 포수인 버스터 포지가 은퇴 선언한 후 끊임없이 슈퍼스타를 찾았다. 그들은 2022년 애런 저지(뉴욕 양키스)를 포지의 완벽한 대체자로 여겼지만, 저지는 샌프란시스코와 계약하지 않았다. 그 후 3년이 지난 지금 포지의 후계자로 이정후가 강력한 후보로 올라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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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 로이터 = 뉴스핌] 남정훈 인턴기자 = 이정후가 14일 MLB 뉴욕 양키스와 원정 경기 9회 경기가 끝나고 라이언 워커와 하이파이브 하고 있다. 2025.04.14 photo@newspim.com |
'디 애슬레틱'은 이정후의 활약에 극찬하며 "지금 이 순간, 어떤 선수가 혼자 힘으로 시리즈 패배를 시리즈 승리로 바꿔놓고, 그것이 너무도 자연스럽게 느껴질 때. "그래, 이정후이니까."라고 느껴질 정도다"라고 밝혔다.
wcn05002@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