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가수 김정민의 아들 다니 다이치(16)가 동점골 도움을 올리는 활약에도 일본 U-17 축구대표팀은 승부차기 끝에 사우디아라비아에 패했다.
일본 U-17 축구대표팀은 13일(한국시간) 2025 아시아축구연맹(AFC) 17세 이하(U-17) 아시안컵 8강전에서 사우디아라비아와 전·후반 90분 동안 2-2로 비긴 뒤 이어진 승부차기에서 2-3으로 져 4강 진출에 실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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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2025.04.14 psoq1337@newspim.com |
184㎝에 건장한 체격의 다니는 이번 대회에서 처음으로 선발 출전해 후반 27분 일본의 천금 같은 동점 골을 도왔다. 일본이 1-2로 뒤지던 상황, 센터 서클에 위치한 다니는 전방으로 질주하는 아사다 히로토를 보고 기가 막힌 스루 패스를 찔러 줬다. 상대 수비 라인을 허문 아사다가 페널티 지역에서 오른발로 골대 하단 구석에 찔러 넣었다.
양 팀 모두 추가 득점에 실패하면서 승부차기에 돌입했다. 3, 4, 5번 키커가 모두 실축한 일본은 준결승 진출에 실패했다. 다니는 키커로 나서지 않았다.
지난 11일 대회 조별리그 B조 최종전에서 교체로 처음 출전한 다니는 호주를 상대로 득점포를 터뜨렸다. 다니는 이번 대회를 1골 1도움으로 마쳤다.
일본이 8강에서 탈락하면서 다니가 속한 일본과 한국의 준결승전 맞대결은 불발됐다.
이 대회 최다 우승국 일본이 조기 탈락한 가운데 23년 만에 U-17 아시안컵 정상 탈환을 목표로 나선 한국은 15일 오전 2시 15분 프린스 압둘라 알 파이살 스타디움에서 타지키스탄을 상대로 4강 진출을 노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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