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대공 수사 기능 무력화…반국가 이적 행위"
"5선 의원 정치력으로 맞설 땐 맞서고 얻을 것은 얻어내야"
대통령 4년 중임제·국회 추천 책임총리제 등 도입
[서울=뉴스핌] 김가희 기자 = 나경원 국민의힘 의원이 11일 제21대 대통령 선거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나경원 의원은 이날 국회 본관 앞 계단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번 대통령 선거의 본질은 체제 전쟁"이라면서 "위험한 이재명 후보를 꺾고 대한민국을 구할 유일한 필승 후보, 나경원과 함께 위대한 승리의 역사를 만들어달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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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나경원 국민의힘 의원이 11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본청 계단에서 제21대 대통령 선거 출마 선언을 하고 있다. 2025.04.11 pangbin@newspim.com |
나 의원은 이번 대선을 '제2의 6·25전쟁'이라고 규정짓고 "윤석열 대통령 당선 이후부터 이재명 더불어민주당은 조기 대선을 획책했다"며 "무려 178회 탄핵 퇴진 집회를 열고 30번 줄 탄핵 시도와 23번 특검법 발의, 38번 거부권 유도 정략 법안을 강행했다"고 맹폭했다.
이어 "심지어 민주당은 국가정보원(국정원) 대공 수사권을 폐지하고 간첩 잡는 예산과 마약 수사 예산을 통째로 삭감해 사실상 대공 수사 기능을 무력화했다"며 "이제는 간첩법 개정안 통과를 막고 국가보안법 폐지까지 시도하고 있는데 이것이 반국가 이적행위가 아니고 무엇인가"라고 지적했다.
나 의원은 "끝나지 않은 6·25, 아직도 대한민국의 자유민주주의 체제를 전복시키려는 북한과 반국가 세력에게 저 나경원은 정치적으로 최우선 제거 대상"이라면서 "저 같은 자유민주주의 수호 정치인들은 그들의 체제 전복 시도에 가장 큰 걸림돌"이라고 강조했다.
나 의원은 "이런 체제 전쟁 속에서 만약 이번 대선에서 우리 국민의힘이 재집권하더라도 여전히 소수 여당으로서 무도한 거대 야당을 상대해야 한다"면서 "5선 국회의원 정치력으로 나경원이 할 수 있다. 거대 야당과 맞설 땐 맞서고, 얻을 것은 제대로 얻어낼 줄 알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그는 "제왕적 의회 독재의 폭주를 반드시 고쳐야 한다"며 ▲대통령 4년 중임제 ▲국회 추천 책임총리제 ▲외치·내치 분담형 구조 개편 등을 도입하겠다고 밝혔다.
외교·안보와 관련해서는 "힘을 통한 평화를 실현하겠다"면서 "북핵 완전 폐기를 위한 자체 핵무장을 미국과 협의해 1년 안에 실현하겠다"고 했다.
나 의원은 "첨단 기술을 활용한 'AI 국방 강군'을 육성하고 외국 조직을 포함한 간첩 행위와 첨단 기술을 노리는 산업 스파이를 엄단해 국가 안보를 단단히 하고 국가 핵심 기술을 빈틈없이 지키겠다"고 약속했다.
아울러 나 의원은 "과감한 노동 개혁과 구조개혁, 공격적인 R&D 투자와 초격차 기술 개발, 신성장 동력 확보를 통해, 잠재성장률을 1% 이상 끌어올리고 국민소득 4만 달러 시대를 열겠다"며 "광복 100주년이 되는 2045년까지 대한민국을 명실상부한 G5 경제 강국 반열에 올려놓겠다"고 말했다.
rkgml925@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