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 들어 중국에 145% 관세를 부과하는 등 미·중 간 무역 갈등이 날로 고조되는 가운데, 백악관은 중국에서 온 소액 소포에 대한 관세 인상에 나섰다.
9일(현지시간) 백악관은 상호 관세 개정안에서 오는 5월 2일 0시 1분(한국시간 5월 3일 오후 1시 1분)부터 시행될 중국 본토와 홍콩에서 들어오는 800달러(약 116만 원) 이하 소액 소포에 대한 관세율을 90%에서 120%로 인상한다고 밝혔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소액 면세 제도(de minimis)'를 폐지하는 행정명령에 서명했고, 중국의 소액 소포에 대해선 30% 관세율을 적용한다고 했다가 전날(8일) 90%로 인상했었다. 개정 하루 만에 30%포인트(p) 세율을 더 얹은 것이다.
관세 정액요금도 올렸다. 우편물 건당 고정 관세도 오는 5월 2일부터 기존 75달러에서 100달러로 인상하고, 6월 1일부터는 기존 150달러에서 200달러로 올라간다.
이번 세율 개정으로 테무와 쉬인 등 중국 초저가 전자상거래의 미국 시장 매출에 큰 타격이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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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초저가 이커머스 테무와 쉬인 일러스트. [사진=로이터 뉴스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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