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 이후 석달째 증가세…조업일수 1일 많아
반도체·자동차 선전 vs 석유제품·컴퓨터 고전
수입 전년비 6.5% 증가…11억달러 무역적자
올해 들어 누적 수출액은 전년비 0.7% 감소
[세종=뉴스핌] 최영수 선임기자 = 4월 초순 수출이 전년대비 13.7% 증가하면 석달 연속 증가세를 이어갔다.
1일 관세청에 따르면, 이달 1일부터 10일까지 수출액은 전년동기 대비 13.7% 늘어난 186억달러를 기록했다.
같은 기간 수입액은 6.5% 늘어난 197억달러를 기록했다. 무역수지는 11억달러 적자를 기록했다.
◆ 조업일수 고려시 수출 0.3% 증가 그쳐
이달 초순의 조업일수는 8.5일로서 지난해 같은 기간(7.5일)보다 1일 많다. 조업일수를 감만한 일평균수출액 21.9억달러로서 지난해 같은 기간 21.8억달러 대비 0.3% 늘었다.
주요 품목별로 보면, 반도체 수출이 전년동기 대비 32%나 급증했다. 반도체 수출 비중은 18.3%로 2.5%p 높아졌다.
또한 승용차(+11.9%), 자동차 부품(+10.5%)도 두 자릿수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반면 석유제품(-3.9%)과 컴퓨터 주변기기(-14.1%)는 고전하고 있다.
국가별로 보면, 대(對)중국 수출이 8.8% 늘었고, 유럽연합(+30.6%)과 베트남(+14.3%), 일본(+0.7%)은 증가한 반면, 미국 수출은 0.6% 감소했다. 중국과 미국, EU 등 수출 상위 3개국의 수출 비중은 49.5%를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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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입액 늘어 11억달러 무역적자
수입현황을 보면, 원유 수입액이 전년동기 대비 10.2% 늘었고, 반도체(+15.5%), 기계류(+10.3%) 등 품목이 크게 증가했다. 반면 가스(-19.1%), 석유제품(-7.3%) 등 품목은 감소폭이 컸다.
국가별로 보면, 중국으로부터의 수입이 4.7% 늘었고, 미국(+2.3%), 일본(+15.1%), 호주(+19.9%) 등 주요국 수입이 늘었다. 반면 EU는 18.7%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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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올해 수출이 지난 1월 10% 급감한 이후 3개월째 회복세를 보이고 있지만, 누적 수출액은 여전히 감소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
올해 들어 4월 초순까지 누적 수출액은 1784억2100만달러로서 지난해 같은 기간 수출액(1796억5600만달러) 대비 0.7% 줄어든 상황이다.
산업부 관계자는 "미측과의 지속적인 대화와 신속한 국내지원 조치 마련을 통해 수출업계가 당면한 불확실성을 해소해 나가는데 가용한 모든 자원을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dream@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