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세계 최대 온라인 쇼핑 플랫폼 아마존의 앤디 재시 최고경영자(CEO)는 판매자들이 관세 부담을 소비자들에게 전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재시 CEO는 10일(현지시간) CNBC와 인터뷰에서 "어느 국가에 있느냐에 따라 50%의 추가 마진은 없다"며 "나는 그들이 비용을 전가할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날 발언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관세 정책이 인플레이션 상승으로 이어질 것이라는 우려 속에서 나왔다.
앞서 이날 오전 재시 CEO는 주주들에게 보낸 연례 서한에서 전략적 재고 선구매를 진행했으며 웹사이트에서 가격을 낮게 유지하기 위해 일부 구매 주문 계약의 재협상을 시도했다고 설명했다.
아마존은 트럼프 대통령이 중국에 높은 125%의 관세를 적용하는 등 강경한 무역 정책을 펼치면서 중국 판매자들에게서 들여오는 직수입 주문을 일부 취소한 것으로 알려졌다.
아마존 고객들은 관세 부과를 앞두고 가격이 오르기 전에 미리 제품을 구매하기도 했다. 이와 관련해 재시 CEO는 이것이 널리 퍼진 행태인지 판단하기에는 이르다고 강조했다.
재시 CEO는 "사람들은 구매를 중단하지 않았고 일부 품목에서는 사람들이 미리 구매하는 현상이 나타나고 있지만 이것이 데이터상 예외인지, 아니면 일시적인 것인지, 혹은 이것이 얼마나 지속할지는 알기 어렵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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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존의 앤디 재시 최고경영자 [사진=로이터 뉴스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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