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유기, 연령따라 알레르기 단계적 발생
아토피피부염, 환경·피부·약물 관리 중요
'때 밀기 금지'…식품, 다른 표현 알고 확인
[세종=뉴스핌] 신도경 기자 = 지영미 질병관리청장이 알레르기 질환으로 삶의 질과 학습 능력이 저하될 수 있어 어릴 때부터 예방이 중요하다고 당부했다.
질병청은 제1회 질병 예방·관리 주간을 맞아 10일 어린이집을 방문해 알레르기질환 예방 교육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알레르기질환은 소아기 때 치료가 지연되거나 적절한 치료를 받지 못하면 성인기 질환으로 이행될 가능성이 높다. 삶의 질과 학습 능력도 저하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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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질병관리청] 2025.04.10 sdk1991@newspim.com |
질병청은 연령에 따라 각기 다른 알레르기질환이 순차적으로 나타나는 '알레르기행진'을 예방하기 위해 어렸을 때부터 올바른 인식과 예방 관리 습관을 기르는 것이 중요하다고 밝혔다. 알레르기행진은 유전 또는 환경적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하면서 소아기에 단계적으로 발생하는 알레르기 질환의 흐름이다.
특히 영아기에는 아토피피부염·식품알레르기가 주로 발생한다. 학령전기에는 천식, 학령기에는 알레르기비염이 나타난다.
지 청장은 이날 충북 청주시 오송 보건의료행정타운청사 어린이집을 방문했다. 아이들을 대상으로 아토피피부염과 식품알레르기질환에 대해 설명하고 예방·관리 방법도 알렸다.
아토피피부염은 환경 관리, 피부관리, 약물로 치료가 가능하다. 헐렁하고 부드러운 면 소재 옷을 입고 일주일에 한 번씩 55도 이상의 뜨거운 물로 이불을 세탁해야 한다. 목욕은 미지근한 물로 매일 10분 내외로 관리해야 한다. 때를 미는 것은 안 된다.
식품알레르기는 알레르기 전문의의 진료를 받은 후 꼭 필요한 경우 원인 식품을 제한하고 대체 식품을 이용해야 한다. 식품 라벨을 볼 때 우유는 카제인과 유청 단백 등으로 표시될 수 있다는 사실도 알아야 한다.
지 청장은 "알레르기질환은 어릴 때부터 질환을 인지하고 예방 관리를 위한 생활 습관을 익히는 것이 중요하다"며 "연령에 맞는 맞춤형 교육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지 청장은 "어린이 대상 알레르기질환 예방 관리 프로그램 개발과 교육 제공을 통해 아이들이 알레르기로부터 걱정 없는 사회를 만들어 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설명했다.
sdk1991@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