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저신용자 대상, 1%대 금리로 금융 부담 완화
비대면 절차 도입으로 접근성 향상
[서울=뉴스핌] 조민교 기자 = 배달의민족(이하 배민) 운영사 ㈜우아한형제들은 소상공인 협약 보증 대출 2차 사업을 통해 2개월여 만에 1,000여 명의 소상공인에게 300억 원 이상의 대출보증을 제공했다고 10일 밝혔다. 이번 협약보증 대출 프로그램은 신용점수 문제로 1금융권 대출이 어려웠던 중·저신용 소상공인들에게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이번 사업의 주된 특징은 카카오뱅크 및 지역신용보증재단과의 협력을 통해 총 1,000억 원 규모의 대출보증 프로그램을 마련한 것이다. 우아한형제들과 카카오뱅크가 각각 35억 원씩 출자하여 보증 재원으로 활용했으며, 이를 통한 보증서를 기반으로 소상공인들은 보증 심사와 대출을 받을 수 있다. 3월 말 기준, 대출 프로그램을 이용한 소상공인의 65%가 중·저신용자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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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민, 1000명 소상공인에 300억 규모 대출 보증. [사진=우아한형제들 제공] |
비대면 신청 절차의 도입도 소상공인들에게 긍정적으로 평가된다. 기존 대면 접수를 위해 은행과 보증재단을 방문할 필요가 있었으나, 이번 사업에서는 소상공인 중 약 80%가 비대면으로 접수를 진행했다. 지자체의 이자 보전 정책에 따라 실질 금리도 1%대로 낮아졌으며, 보증료 환급, 중도상환수수료 면제 등의 지원이 제공됐다.
우아한형제들은 올해 목표 금액인 1,000억 원이 소진될 때까지 프로그램을 지속할 계획이며, 현재 13개 광역시·도에서 전국으로 운영 지역을 확대할 예정이다. 김중현 우아한형제들 가치경영실장은 "소상공인들에게 보다 실질적인 도움을 제공하기 위해 협약보증 대출 사업을 확대하고 다양한 활동을 발굴하겠다"고 밝혔다.
mkyo@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