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최현민 기자 = 해외건설협회는 대회의실에서 '공기업 해외진출 간담회'를 개최했다고 9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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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기업 해외진출 간담회 모습. [사진=해외건설협회] |
이번 간담회에는 국토교통부 관계자를 비롯해 한국토지주택공사(LH), 한국도로공사, 한국국토정보공사 등 12개 주요 정부투자기관 임원들이 참석해 우리 해외건설의 현황을 공유하고 향후 누적수주 2조 달러(한화 2954조 4000억원) 시대를 앞당기기 위한 공기업의 역할 확대 방안을 집중 논의했다.
간담회는 우리나라 해외건설의 누적 수주액이 2조 달러를 향해 나가고 있는 가운데 여러 제약요인들을 점검하고 이를 극복하기 위해 공공부문의 적극적인 동참을 이끌어내기 위한 목적으로 마련됐다. 특히 글로벌 경제 회복과 함께 인프라 수요가 증가하는 상황에서 공기업이 주도적으로 나서 해외건설 수주 기반을 넓히는 것이 어느 때보다 중요한 시점이라는 데 인식을 같이했다.
참석자들은 최근 해외건설이 단순한 시공 위주에서 벗어나 도시개발, 철도, 공항 등 다양한 분야가 융합된 복합 개발형 프로젝트로 변화하고 있음을 확인하고 우리나라 산업화와 도시화 과정에서 핵심 역할을 수행해온 공기업의 기술력과 운영 경험을 민간기업과 결합하는 전략이 필요하다는 데 공감했다.
또 간담회를 통해 각 기관이 그동안 추진해온 해외진출 전략과 성과를 공유했으며 향후 해외진출 방식도 보다 융복합적이고 협력적인 방향으로 전환하기로 의견을 같이했다. 특히 기관 간, 그리고 민간과의 공동 진출을 통해 'K-City' 'K-철도'등 한국형 통합 모델을 수출하는 데 힘을 모으기로 했다. 이를 위해 기관별 협의체 구성, 공동사업 발굴 및 정보공유 체계를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
해외건설협회 관계자는 "이번 간담회를 계기로 공기업이 해외건설의 중심 파트너로서 민간과 동반 진출할 수 있는 환경이 더욱 조성되길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민관이 함께하는 전략적 협력을 통해 글로벌 시장에서 대한민국 건설산업의 경쟁력을 높여 나가겠다"고 말했다.
min72@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