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박서영 기자 = 오동운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장은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과 헌법재판관 후보자로 지명된 이완규 법제처장에 대해 수사 중이라고 밝혔다.
오 처장은 9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수사 중인 사항이라 자세히 말씀드릴 수 없지만 지금 수사 중"이라고 설명했다.
![]() |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오동운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장이 19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법제사법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자료를 살펴보고 있다. 2025.03.19 pangbin@newspim.com |
앞서 더불어민주당을 포함한 야권 측은 한 대행을 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 직무유기 등 혐의로 공수처에 고발했다.
국회 몫인 헌법재판관 후보자 임명을 정당한 이유 없이 보류해 윤석열 전 대통령 탄핵심판을 방해했다는 게 고발 사유다.
오 처장은 "내란 핵심 피의자 중 한 명인 이 처장을 구속 안 하느냐"는 김용민 민주당 의원 질의에 "고발 진정 사건이 제기돼 수사 대상인 사항임을 알려드린다"고 답했다.
이 처장은 계엄 해제 당일인 지난해 12월 4일 삼청동 대통령 안가에서 박성재 법무부 장관, 이상민 전 행정안전부 장관, 김주현 대통령실 민정수석 등과 만났고 이후 휴대전화를 교체했다.
이에 일각에선 2차 계엄 등을 논의한 게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됐다.
이를 두고 시민단체는 이 처장 등을 내란 방조, 증거인멸 등 혐의로 고발했고 공수처는 해당 사건을 수사3부(이대환 부장검사)에 배당해서 수사하고 있다.
오 처장은 '윤 전 대통령을 직권남용 혐의로 구속하지 않을 것이냐'는 김 의원 질의에는 "지금 수사를 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말을 아꼈다.
앞서 윤 전 대통령은 12·3 비상계엄과 별개로 해병대 채모 상병 순직 외압 의혹 등과 관련해서도 직권남용 등 혐의로 고발됐다.
seo00@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