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대외경제자문회의 개최
[세종=뉴스핌] 백승은 기자 = 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장관은 8일 "우리에 대한 25% 관세를 낮추기 위해 미국 측과 지속적으로 협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최 부총리는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제9차 대외경제자문회의'에서 민간 전문가들과 함께 미국 관세조치의 정치경제적 배경과 전략적 의도를 짚어보고, 향후 대응방안에 대한 의견을 교환했다. 대외경제자문회의는 대내외 불확실성에 대응해 각계 전문가들의 의견 및 정책 제언을 듣기 위해 작년 4월 도입한 비상설 회의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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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4월 8일 오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대외경제 자문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사진=기획재정부] 2025.04.08 100wins@newspim.com |
이날 회의에서 민간 전문가들은 미국 신정부가 무역적자·재정적자를 해소하고 대중 견제를 위해 대외정책의 우선순위를 조정하고 있고, 최근 관세조치 역시 이러한 맥락에서 이해될 수 있다고 진단했다. 다만 미국 내 이해관계자별로 상이한 반응과 국가별로 엇갈린 대응이 이어지고 있어 향후 전개양상을 면밀히 살펴봐야 한다고 제언했다.
또한 민간 전문가들은 미국 관세조치에 따라 자동차·자동차부품을 중심으로 수출에 부정적 영향이 예상되는 만큼, 우리 기업 피해가 최소화될 수 있도록 수출경쟁력 강화, 수출 다변화 촉진 등을 위한 정부의 역할을 강조했다.
최 부총리는 "통상교섭본부장 방미 등을 통해 미국 측의 구체적인 입장과 향후 계획을 파악하고, 우리에 대한 25% 관세를 낮추기 위해 미국 측과 지속적으로 협의할 예정"이라고 했다.
이어 "타국 동향도 면밀히 분석하여 경제안보전략 TF 등을 통해 대미 협의방향에 반영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최 부총리는 "이번 주 중 자동차 산업 지원방안을 마련·발표하고, 중소·중견기업 등 취약부문과 업종별 대책도 신속히 마련해 나가겠다"고도 했다.
또 "당면한 도전이 우리 경제를 근본적으로 업그레이드하는 기회가 될 수 있도록 첨단전략산업기금 신설 등에도 박차를 가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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