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익잉여금 1.8조, 현금 2193억, 단기대여금 7897억…유동비율 202.3%
나이스디앤비 평가 A0, 건설공제조합 신용등급 AA
공사 수입 9297억…전년 대비 9.3% 증가
[서울=뉴스핌] 송현도 기자 = 대방건설이 건설업계 평균보다 낮은 두 자릿수대 부채비율을 유지하며 안정적인 재무 건전성을 보이고 있다고 8일 밝혔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대방건설의 지난해 말 별도 기준 차입금 의존도는 22.04%로, 자산 대비 낮은 수준이다. 부채비율은 80.77%로 나타났다. 대한건설협회에 따르면 대방건설의 부채비율은 종합건설업체 평균인 108.98%보다 낮은 수준이다.
![]() |
대방건설 사옥 [제공 = 대방건설] |
지난해 말 기준 대방건설의 별도 재무제표상 이익잉여금은 약 1조8015억원에 달한다. 또한 현금 및 현금성 자산 약 2193억원, 단기금융상품 약 11억원, 단기대여금 약 7897억원 등을 보유하고 있어 유동성이 풍부하다.
유동비율은 202.3%로 집계됐다. 유동비율은 단기 부채에 대비한 유동자산의 비율을 나타내며, 일반적으로 200% 이상이면 재무 안정성이 양호한 것으로 평가된다. 이와 더불어 나이스디앤비 평가는 A0, 건설공제조합 신용등급은 AA 등급을 기록했다. 대방건설의 2024년 공사수입은 약 9297억원으로, 전년(약 8507억원) 대비 약 9.3% 증가하며 안정적인 실적 성장을 이어갔다.
지난해 '과천 디에트르 퍼스티지', '북수원이목지구 디에트르 더 리체Ⅰ' 등을 통해 수도권 등지에서 청약 흥행을 이끈 바 있는 대방건설은, 올해도 공격적인 분양 전략을 통해 지속적인 성장을 도모할 계획이다.
주택 브랜드 '디에트르'를 보유한 대방건설은 2024년 하반기 수원, 의왕, 군포 등 수도권 지역에서 분양 성과를 올렸으며, 올해는 전국에서 약 9000가구를 신규 분양할 계획이다. 4월에는 '북수원이목지구 디에트르 더 리체Ⅱ'를 분양하며, 이후 '성남 금토지구', '인천 영종국제도시' 등 수요자들의 관심이 높은 지역에서 분양을 이어갈 예정이다.
이와 함께 대방건설은 주택사업을 넘어 공공사업 수주 영역으로도 확장을 이어가고 있다. 주택 중심의 포트폴리오를 바탕으로 꾸준히 성장해온 대방건설은 지난해 총 7건의 공공공사를 수주했으며, 이 중에는 1038억원 규모의 '고양장항 S-2BL 아파트 건설공사 6공구'도 포함돼 있다. 이에 따라 건설업 전반의 불황 우려 속에서도, 안정성이 높은 공공사업 수주를 통해 실적 개선이 기대된다.
대방건설 관계자는 "당사는 탄탄한 자금력을 바탕으로 올해에도 안정적인 재무구조를 유지할 것"이라며 "수요자들의 관심이 높은 지역에 다수의 물량이 예정돼 있는 만큼, 2025년에도 우수한 분양 성과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어 "이러한 기반 위에서 경기 불황 속에서도 지속적인 성장을 이어가고, 주택사업 중심의 안정적인 매출 흐름을 유지해 나갈 방침"이라고 덧붙였다.
dosong@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