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년 중임제·중대선거구제 추진"
'5대 개혁' '3축 혁신' 등 공약
[서울=뉴스핌] 신정인 기자 =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은 8일 "이재명을 넘어 승리할 수 있는 유일한 후보인 저, 안철수를 선택해달라"며 대권 출마를 공식화했다.
안 의원은 이날 서울 종로구 광화문광장에서 "국민은 이재명 민주당에 정권이 넘어갈까 두려워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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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양윤모 기자 =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이 8일 오전 서울 광화문광장 이순신 장군 동상 앞에서 제21대 대통령 선거 출마를 공식 선언을 마치고 취재진의 질문을 경청하고 있다. 2025.04.08 yym58@newspim.com |
그는 "대한민국 갈등에는 정쟁을 유발한 이재명 민주당의 책임도 분명히 있다"며 "저, 안철수만큼 민주당을 잘 아는 사람도 없다. 약점, 강점 모두 잘 알고 있다"고 했다.
이어 "누구보다 깨끗하고 인공지능(AI) 산업 발전과 의료대란 해결을 위한 적임자이자 중도 소구력이 가장 큰 후보"라며 "이길 수 있는 후보, 당선할 수 있는 후보를 선출해달라"고 했다.
또 안 의원은 "윤석열 정권의 계엄과 탄핵의 강을 건너는 방법은 오직 한 가지, 반성과 혁신을 기본으로 국민통합에 적극 나서는 것"이라며 "대한민국의 미래를 더 이상 과거를 바라보는 검사, 법률가 출신에게 맡겨서는 안 된다"고 했다.
그러면서 "국민을 선악으로 구분하는 갈등의 세계관을 지닌 사람이 아닌, 다양한 국민들을 이해하고 통합으로 이끌 지도자가 필요하다"고 부연했다.
안 의원은 개헌론과 관련해선 "국민통합 대개헌을 추진해 대통령 권한과 국회 특권을 축소하고, 대통령 4년 중임제와 중대선거구제를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대한민국을 3대 AI 강국으로 만들지 못하면 대한민국의 미래도 없다"며 "박정희 대통령의 경제개발 5개년 계획처럼 신 경제개발 5개년 계획으로 국가적 투자를 하겠다"고 설명했다.
안 의원은 대선 공약으로 ▲연금·교육·노동·의료·공공 5대 개혁을 통한 저출생 문제 해결 ▲외교-안보-경제안보 3축 혁신을 통한 성장 동력 확보 ▲AI 인재 100만명 양성 등을 제시했다.
4선 안 의원은 이번이 네 번째 대권 도전이다. 국민의힘 주요 대권주자 중에선 첫 출마 선언이다.
안 의원은 2012년 18대 대선 당시 문재인 후보와 단일화를 추진하다 중도 하차했다. 2017년 19대 대선에는 국민의당 후보로 출마해 21.41% 득표율로 3위를 기록했다. 2022년 20대 대선에선 국민의당 후보로 출마했으나, 윤석열 당시 후보와 단일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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