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도층도 민주당 47% vs 국힘 19%
[서울=뉴스핌] 이영태 선임기자 = 지난 4일 헌법재판소의 윤석열 전 대통령 파면 결정 이후 더불어민주당이 국민의힘을 오차범위 밖에서 앞선 것으로 나타났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8일 나왔다.
한국갤럽이 뉴스1 의뢰로 지난 6~7일 이틀 간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8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정당지지도에서 민주당은 43%의 지지율을 기록하며 국민의힘(31%)을 오차범위 밖인 12%p(포인트) 앞서는 것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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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사진공동취재단 = 4일 서울 종로구 헌법재판소 대심판정에서 열린 윤석열 대통령의 탄핵심판 선고. 문형배 헌법재판소장 직무대행이 윤석열 대통령 탄핵심판 선고를 하고 있다. 2024.4.4 photo@newspim.com |
이어 조국혁신당 4%, 개혁신당 2%, 진보당 1% 순이었다.
한국갤럽이 윤 전 대통령 파면 선고 직전인 지난 1~3일 실시한 정기 여론조사에서는 민주당 41%, 국민의힘 35%로 오차범위 안인 6%p 차이가 났었다.
윤 전 대통령 파면 이후 민주당 지지율이 오르고 국민의힘은 하락세를 보이며 격차가 두 자릿수로 벌어진 것으로 분석된다.
성별로는 남성(민주당 38% vs 국민의힘 33%) 보다 여성(47% vs 29%)에서 민주당 선호 추세가 뚜렷하게 나타났다.
연령별로는 50대 이하 전 연령층에서 민주당이 우세했고, 60대(33% vs 42%)와 70대 이상(29% vs 54%) 고령층에서는 국민의힘이 앞섰다.
지역별로는 강원(민주당 22%, 국민의힘 45%)과 대구·경북(26% vs 51%)을 제외한 전 지역에서 민주당이 우위를 보였다.
서울(44% vs 34%)과 인천·경기(43% vs 27%) 등 수도권에서는 민주당이 오차범위 밖에서 국민의힘을 따돌렸다. 특히 대전·충청·세종(44% vs 22%)에서는 양당 격차가 2배로 벌어졌다.
부산·울산·경남 지역에서도 민주당(39%)이 국민의힘(38%)을 오차범위 안에서 앞섰다.
정치 성향별로는 보수·중도층에서 국민의힘 이탈 기류가 두드러졌다. 자신의 정치 성향이 보수라고 답한 이들 중 민주당 지지는 16%, 국민의힘은 65%를 기록했다. 진보층에선 민주당 75%, 국민의힘 5%로 나타났다. 중도층에선 민주당 47%, 국민의힘 19%로 조사됐다.
이번 조사는 이동통신 3사가 제공한 무선전화 가상번호를 무작위 추출해 전화조사원 인터뷰(CATI) 방식으로 진행됐다. 응답률은 15.5%,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포인트이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medialyt@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