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 초반 4%대 급락세...외인·기관 '팔자'
美 증시 폭락 여진..."주중 큰 변동성"
[서울=뉴스핌] 송기욱 기자 = 도널드 트럼프 정부의 '관세 전쟁' 후폭풍이 국내 증시를 강타하고 있다. 코스피는 장 초반 4%대 급락세로 2400선이 붕괴됐다.
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오전 9시 8분 기준 코스피 지수는 전일 대비 116.42포인트 (4.71%) 떨어진 2349.00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4.31% 급락하며 2400선 밑으로 떨어진 뒤 점차 낙폭을 키우고 있다.
![]() |
[서울=뉴스핌] 양윤모 기자 = 계속되는 '美관세 쇼크'로 7일 오전 코스피 지수가 전 거래일 종가보다 116.13포인트(4.71%) 내린 2349.29로, 코스닥 지수는 24.00포인트(3.49%) 내린 663.39로 거래를 시작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31.40원 오른 1465.50원에 거래되는 가운데,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에서 직원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 2025.04.07 yym58@newspim.com |
외국인 투자자가 장 초반 2823억원 순매도 중이다. 기관도 1744억원 순매도세를 보이고 있다. 개인만 4486억원 순매수하는 중이다.
시가총액 상위 전 종목에 파란 불이 켜졌다. 삼성전자(-4.28%), SK하이닉스(-6.15%) 등 반도체 대장주를 비롯해, LG에너지솔루션(-2.74%), 삼성바이오로직스(-5.52%), 현대차(-5.01%), 삼성전자우(-3.87%), 셀트리온(-4.89%), 기아(-4.91%), NAVER(-8.28%), 한화에어로스페이스(-6.13%), KB금융(-6.69%), HD현대중공업(-5.92%) 등 모든 종목이 하락세다.
트럼프 정부의 관세 정책 영향으로 뉴욕 증시가 폭락한 영향이다. 앞서 지난 4일(현지시간) 뉴욕 증시에서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일 대비 2231.07포인트(-5.50%) 급락한 3만8314.86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322.44포인트(-5.97%) 떨어진 5074.08에, 나스닥 종합지수는 962.82포인트(-5.82%) 하락한 1만5587.79에 마감했다.
코스닥 역시 23.73포인트(3.45%) 떨어진 663.66에 거래 중이다. 외국인과 기관이 318억원, 132억원 팔아치우고 있으며 개인이 403억원 사들이고 있다.
알테오젠(-6.61%), 에코프로비엠(-0.92%), HLB(-0.69%), 에코프로(-0.38%), 레인보우로보틱스(-4.51%), 삼천당제약(-1.83%), 휴젤(-4.99%), 클래시스(-0.16%) 등 상위 전 종목이 내림세를 보이고 있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이번주 한국 증시는 탄핵 선고 이후 국내 정치 불확실성 완화에도 미국 증시의 연쇄 폭락 여진, 트럼프의 관세 뉴스플로우, 미국 3월 CPI, 4월 기대인플레이션, 삼성전자 잠정실적 등에 영향을 받으면서 주중 변동성이 큰 폭으로 높아질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oneway@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