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희 PD와 이미혜 조연출, 부산 영화 전문가 집결
재수없조와 비-스테이지, 다양한 문화 콘텐츠 예고
[부산=뉴스핌] 남동현 기자 = 부산시는 소통 캐릭터 '부기'가 영화감독으로 데뷔한다고 7일 밝혔다.
부기의 첫 작품인 코믹 단편영화 '눈 떠보니 갈매기가 된 건에 관하여'는 평범한 취업준비생이 모두에게 사랑받는 '부기'로 변하면서 겪는 감정을 그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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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기영화 스틸컷 [사진=부산시] 2025.04.07 |
유네스코 영화창의도시 부산을 알리기 위한 이번 사업은 '부기튜브'의 '부기영화' 콘텐츠로 기획됐다.
부기는 감독, 각본, 제작 등 전 과정에 직접 참여하며, 부산의 영화 전문가들이 제작을 도울 예정이다. 이준희 PD가 제작을 맡고, 이미혜 조연출이 함께한다. 촬영은 정인혁 감독, 음향은 이신희 동시녹음기사가 책임진다.
제작비 확보를 위한 부기의 노력도 주목할 만하다. 대선주조, 창신아이엔씨, 키자니아를 찾아 후원을 요청하는 모습이 유튜브에서 공개되고, 개인 후원이 가능한 텀블벅 펀딩도 운영 중이다. 후원자는 엔딩 크레딧에 이름이 올라가며 다양한 팬 상품을 받을 수 있다.
영화가 완성되면 부산 및 국내 영화제에 출품할 계획이며, 연말에는 시민 상영회와 관객과의 대화(GV)가 예정돼 있다.
박광명 부산시 대변인은 "부산시 대표 홍보모델인 '부기'를 활용해 도시 이미지와 다양한 시책 등을 재미있게 홍보하겠다"라며 "시민 여러분은 물론 부기 팬들의 많은 관심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부기튜브'는 올해 '재수없조(鳥)'와 '비-스테이지(B-Stage)'도 선보일 예정이다. '재수없조(鳥)'는 부기의 대학 생활 경험을, '비-스테이지(B-Stage)'는 부산 풍경을 배경으로 한 길거리 공연을 담는다. 첫 촬영은 광안리해수욕장에서 200여 명의 관객과 함께했다.
ndh4000@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