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뉴스핌] 김수진 기자 = 대전소방본부는 최웅현 소방장이 지난 20일 제주에서 개최된 '2025년 국제 화재감식 컨퍼런스'에서 소방청장상을 수상했다고 21일 밝혔다.
이번 컨퍼런스는 한국화재감식학회와 한국화재폭발조사협회가 공동 주최하고 소방청이 후원하는 국제 학술 행사로, 과학적 화재감식 연구 성과를 공유하고 국가 간 화재 조사 협력을 강화하기 위해 매년 개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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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가운데)최웅현 소방장. [사진=대전소방본부] 2025.03.21 nn0416@newspim.com |
올해 행사에는 소방청 및 전국 소방본부 소속 화재조사관을 비롯해 미국, 중국, 싱가포르, 말레이시아 등 4개국 연구자, 한국화재감식학회 및 한국화재폭발조사협회 회원 등 150여 명이 참석했다.
컨퍼런스는 ▲국제 화재감식 컨퍼런스 ▲화재감식 학술대회 ▲전문가 특강 순으로 진행됐으며, 연구 논문 심사와 발표 평가를 거쳐 수상자를 선정했다.
이번 행사에서 대전소방본부를 대표해 참가한 최웅현 소방장(서부소방서)은 '암호화폐 채굴기 발화 위험성 연구 및 화재 예방 제언'을 주제로 연구를 발표했다.
최 소방장은 전기용량이 큰 암호화폐 채굴기의 화재 위험성을 분석하고, 이를 예방하기 위한 관리방안을 제시했다. 해당 연구는 논문의 학술적 가치와 독창성(70%) 및 발표력(30%)을 기준으로 심사위원단의 평가를 받았으며, 심사 결과 우수한 점수를 기록해 소방청장상(장려상)을 수상했다.
수상의 영예를 안은 최 소방장은 "급변하는 산업 환경 속에서 새로운 화재 위험 요인을 발굴하고 효과적인 예방책을 마련하는 것이 소방인의 사명"이라며 "이번 연구가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지키는 데 기여할 수 있길 바란다"라고 소감을 말했다.
이날 김준호 대응조사과장은 "화재 유형이 점점 복잡하고 다양해지는 만큼, 조사관들의 역량 강화를 위해 체계적인 연구와 교육을 확대해 나가겠다"라고 말했다.
nn0416@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