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로는 한다고 하고 뒤에서는 반대해"
[서울=뉴스핌] 박찬제 지혜진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1일 국민의힘에게 추가경정예산안(추경) 편성과 상속세 개편을 신속히 처리하자고 촉구했다.
이 대표는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당 최고위원회의에서 "추경을 신속하게 해야 한다"며 "(여당과) 이야기하다보면 말로는 한다고 하고, 뒤에 가서는 반대한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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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1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의사봉을 두드리고 있다. 2025.03.21 pangbin@newspim.com |
그는 "앞에서는 한다고 하고, 뒤에서는 엉뚱한 발언을 해서 (추경이) 계속 미뤄지고 있다"며 "우리가 제안한 추경 세부 내역은 충분히 협의 조정하고 고집하지 않겠다고 미리 말했다"며 "무슨 핑계를 댈지 모르겠는데, 그럼에도 추경안 토론을 하고 신속히 편성해서 경제를 회복하고 민생을 안정시켜야 겠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상속세 개편에 대해서도 "(국민의힘이) 하자고 하더니 또 여전히 진척이 없다"며 "합의된 범위 내에서 신속히 처리하면 좋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국민의 더 나은 미래를 위해서 싸울 때 싸우더라도 할 수 있는 것은 또 신속히 해내자"고 덧붙였다.
이 대표는 전날 대타협을 통해 국회를 통과한 연금개혁에 대해서도 "민주당이 양보하면 (국민의힘이) 또 새로운 요구를 하고 민주당이 양보하면 새 요구를 했다"며 "끝 없이 연금개혁을 좌초하려는 여당의 기도가 있었지만, 끝내 타협에 이르렀다"고 소개했다.
pcjay@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