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성=뉴스핌] 오영균 기자 = 충남에서 음주 보행자 사망사고가 크게 늘어난 것으로 확인됐다.
17일 충남경찰청은 지난해 음주보행자 사망 사고가 전년 2건보다 늘어난 4건 발생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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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이 음주단속을 진행하고 있다. [사진=충남경찰청] 2025.01.10 gyun507@newspim.com |
실제로 지난달 16일 밤 서산의 한 교차로에 누워있던 69세 남성(음주 추정)이 역시 술에 취해(0.023%, 훈방수치) 좌회전하던 승용차에 치여 사망했다. 또 같은 달 20일에는 술에 취해 고속도로 호남지선 1차로에 누워있던 35세 남성이 지나던 승용차에 추돌해 목숨을 잃었다.
다만 음주운전 교통사고는 크게 줄었다. 지난해 음주운전 교통사고는 전년 827건에서 653건으로 21%나 크게 감소했다. 음주운전 교통사망 사고도 12건에서 9건으로 25%가 줄었다.
올해도 음주운전 사고는 감소 추세다. 3월 13일 기준 음주운전 교통사고는 지난해 126건보다 29% 감소한 90건으로 기록됐다. 특히 사망사고는 단 한건도 발생하지 않고 있다.
경찰은 음주운전에 대한 경각심과 함께 음주 보행에 대한 주의도 각별히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충남경찰청 관계자는 "최근 음주운전으로 인한 교통사고가 발생하고 있고, 음주 보행자가 도로를 활보하거나 도로에 눕는 사건이 많은 실정"이라며 "음주 후 부주의한 행동으로 교통사고가 발생치 않도록 각별히 주의해달라"고 당부했다.
gyun507@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