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장환수 스포츠전문기자= 안세영(삼성생명)이 야마구치 아카네(일본)와 설욕전에 성공하며 세계 최고 권위 배드민턴대회 전영오픈 결승에 진출했다.
세계랭킹 1위 안세영은 16일(한국시간) 영국 버밍엄에서 열린 세계배드민턴연맹(BWF) 월드투어 슈퍼 1000 전영오픈 여자 단식 준결승에서 야마구치(3위)에 2-0(21-12 21-17)으로 완승을 거뒀다.
![]() |
안세영. [사진 = BWF] |
이로써 안세영은 지난해 이 대회 준결승에서 야마구치에게 1-2로 진 빚을 갚았고, 올 들어 출전한 4개 대회에서 한 번의 패배도 없이 3차례 우승을 비롯해 18연승을 달렸다.
32강전에서 가오팡제(중국·15위)를 2-0, 16강전에서 커스티 길모어(스코틀랜드·33위)를 2-1, 8강전에서 천위페이(중국·13위)를 2-0으로 꺾고 야마구치마저 제압한 안세영은 이제 결승에서 왕즈이(중국·2위)만 이기면 2023년에 이어 두 번째 전영오픈 우승 트로피를 들게 된다.
왕즈이는 안세영으로서도 만만치 않은 적수다. 안세영은 지난해 10월 덴마크오픈 결승과 12월 BWF 월드투어 파이널 준결승에서 왕즈이에게 잇달아 0-2로 완패했다.
안세영은 앞서 말레이시아오픈, 인도오픈, 오를레앙 마스터스를 차례로 제패했다. 1899년에 시작된 세계에서 가장 오래되고 권위 있는 배드민턴대회인 전영오픈 결승전은 최고의 빅매치가 될 전망이다.
zangpabo@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