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신유빈(대한항공)이 월드테이블테니스(WTT) 메이저급 대회인 챔피언스 충칭에서 첫 관문을 통과했다.

세계랭킹 10위인 신유빈은 13일 중국 충칭에서 열린 대회 여자단식 1회전(32강)에서 18세 신예 하나 고다(세계 27위·이집트)를 3-1(12-10 9-11 12-10 14-12)로 꺾고 16강에 올랐다. 신유빈은 천싱퉁(세계 4위·중국)-청이청(세계 12위·대만) 승자와 8강 진출을 다툰다. 고다는 작년 몽펠리에 챔피언스 16강에서 천싱퉁을 3-1로 꺾었던 유망주다.

신유빈. [사진 = 로이터 뉴스핌]

신유빈은 첫 게임을 듀스 대결 끝에 12-10으로 이겼다. 2게임 들어 특유의 공격적인 스타일로 허점을 파고든 고다에게 9-11로 게임을 내줬다.

신유빈은 3게임에서 10-7 게임 포인트를 만들고도 연속 3점을 잃어 듀스를 허용했으나 12-10으로 게임을 따냈다. 4게임 중반까지 3-8로 끌려가다가 연속 4득점 해 7-8을 만들었고, 7-10에서도 연속 3득점으로 듀스를 만든 뒤 결국 14-12로 이겼다.

남자단식에 나선 '맏형' 이상수(세계 40위·삼성생명)도 세계 5위 우고 칼데라노(브라질)에게 3-1 승리를 거두고 16강에 합류했다.

WTT 챔피언스 충칭은 복식 없이 남녀 단식 최정상급 32명이 출전해 우승을 겨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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