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오팡제 맞아 45분만에 2-0... 세계 33위 길모어와 16강전
[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안세영(삼성생명)이 배드민턴의 메이저 대회인 전영오픈에서 순조로운 출발을 보여 4개 대회 연속 우승에 시동을 걸었다.
세계랭킹 1위 안세영은 12일(한국시간) 영국 버밍엄에서 열린 2025 세계배드민턴연맹(BWF) 전영오픈(슈퍼1000) 여자단식 32강전에서 세계랭킹 17위 중국의 가오팡제를 45분 만에 2-0(21-16 21-14)으로 물리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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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세영. [사진 = BWF] |
안세영의 14경기 무실 게임 행진을 가로막았던 선수가 가오팡제다. 지난 9일 오를레앙 마스터스 여자 단식 4강에서 가오팡제에게 1게임을 20-22로 내줬다. 하지만 안세영은 사흘 만에 다시 만난 가오팡제를 스피드와 기술에서 압도하며 상대 전적 4전 4승으로 절대 우위를 지켰다.
올해 15경기 연속 무패 행진을 이어간 안세영은 13일 늦은 밤 16강전에서 세계랭킹 33위 커스티 길모어(스코틀랜드)와 만난다.
전영오픈은 126년 역사를 자랑하는 세계 최고 권위의 배드민턴 대회다. 안세영은 2년 전 이 대회에서 방수현 이후 27년 만에 우승을 달성하며 '배드민턴 여제'로 거듭났다. 지난해 준결승에서 야마구치 아카네(일본)에 1-2로 패해 2연속 우승에 실패했던 안세영은 올해 2년 만에 정상 탈환을 벼른다.
psoq1337@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