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연 2.7%, 우원식 1.9%
오세훈 13.4%, 한동훈 11.7%
[서울=뉴스핌] 윤채영 기자 = 차기 대통령 선거에서 더불어민주당 지지자는 이재명 대표(87.6%)를, 국민의힘 지지자는 김문수 고용노동부 장관(44.8%)을 대선 후보로 가장 적합하다고 응답했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이 여론조사 전문기관 미디어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11일~12일 양일간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ARS(자동응답시스템) 조사를 진행해 13일 발표한 결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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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달 7일 뉴스핌 여론조사에서 민주당 지지층 83.4%가 이 대표를 차기 대선 후보로 꼽았고, 국민의힘 지지층 49.2%가 김 장관을 선택했다. 당시와 비교했을 때 이 대표는 4.2%p(포인트) 상승했고, 김 장관은 4.4%p 하락했다.
신율 명지대 정치학과 교수는 "진보 강성 지지층은 이 대표 외에 대안이 없을 것 같다는 생각을 하기 때문에 지지율이 계속 느는 것이고, 보수 강성 지지층은 윤석열 대통령에 대해 탄핵 각하 아니면 기각이라고 생각하는 사람이 늘고 있다"며 "그렇게 되면 차기 대선 후보가 필요 없다고 생각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민주당 지지층의 87.6%는 이재명 대표를 가장 적합한 후보로 꼽았다. 이어 김동연 경기지사 2.7%, 우원식 국회의장 1.9%, 김부겸 전 국무총리 0.7%였다.
여권 후보 중 김문수 노동부 장관 1.0%, 이준석 개혁신당 의원 0.9%, 유승민 전 국민의힘 의원 0.7%,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 0.5%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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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지지층에서는 김 장관이 44.8%로 선두를 달렸다. 이어 오세훈 서울시장 13.4%,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 11.7%, 홍준표 대구시장 8.4%,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 3.1%, 원희룡 전 국토교통부 장관 1.8%, 유승민 전 국민의힘 의원 1.7%, 이준석 개혁신당 의원 0.2% 순이었다.
2030세대에서는 차기 대통령 후보로 이재명 대표를 가장 많이 지지했다. 만 18~29세에서는 이 대표 지지율이 42.3%, 30대에서는 42.2%로 나타났다.
2위는 김문수 장관으로 만 18~29세에서 김 장관은 25.3%, 30대에서 20.9%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 달 7일 여론조사 결과와 크게 달라지지 않았다. 당시 만 18~29세에서 이 대표 40.5%, 김 장관 23.5%, 30대에서 이 대표 43.2%, 김 장관 22.4%를 기록했다.
김대은 여론조사 전문기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이번 조사에 대해 "차기 대권 구도는 이재명 대표가 독주를 이어가고, 김문수 장관이 격차를 두고 뒤따르는 흐름"이라며 "지난 주말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법원의 석방 결정과 최근 정치권 개헌 논란과 명태균특검법 등의 이슈가 부상되며 후보별로 향후 지지율에 어느 정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이번 조사는 무선 RDD(무작위 전화 걸기) 활용 ARS를 통해 진행됐다. 신뢰 수준은 95%, 표본 오차는 ±3.1%p. 응답률은 5.4%다. 자세한 조사 개요 및 내용은 미디어리서치 홈페이지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ycy1486@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