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절 이후 수요 부진 속 농가 경영난 극복
최대 46% 할인으로 시장 경쟁력 강화까지
[서울=뉴스핌] 조민교 기자 = 쿠팡은 감귤, 딸기 등 지방 농가에서 생산된 과일 1000톤 이상을 매입해 할인 판매에 나선다고 12일 밝혔다. 명절 이후 수요 부진과 내수 불황에 대응하기 위한 조치로, 지방 농가의 경영에 긍정적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쿠팡은 지난 3월 초부터 최근까지 전국 각지 지방 농가에서 600여 톤의 과일을 이미 매입했으며, 오는 16일까지 추가로 400톤 이상을 매입할 계획이다. 충주, 논산, 부여, 안동, 의성 등 총 12개 지역에서 사과, 딸기, 참외, 감귤 등을 포함해 수급한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두 배 가까이 증가한 규모이다. 쿠팡은 해당 기간 과일 할인 기획전을 열어 소비자들에게 합리적 가격으로 신선한 과일을 제공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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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팡 지방농가 과일 매입 확대. [사진=쿠팡 제공] |
쿠팡의 대규모 과일 매입 이유로는 지방 농가 지원과 합리적 소비자 가격 제공이 있다. 최근 설 명절 연휴 이후 감귤, 딸기, 사과 등 주요 과일의 소비량은 감소세를 보였으며, 유통업계 전반의 위축으로 농가들이 어려움을 겪어온 상황이다.
지방 농가들은 쿠팡 로켓프레시를 통해 경영난을 극복하고 있다고 전했다. 제주 한성영농조합은 "쿠팡 덕분에 설 연휴에도 안정적인 매출을 유지했다"며, 경남 밀양 열매영농조합도 "쿠팡의 매입 덕분에 소득과 일자리 창출이 늘었다"고 밝혔다.
쿠팡은 시중가 대비 최대 46% 저렴한 가격으로 과일을 제공한다. 향후에도 국내 농산물 소비 촉진을 위한 다양한 지원책을 마련할 계획이다.
mkyo@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