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산업 항공

속보

더보기

[현장] 대한항공, 신규 CI 공개...조원태 회장 "태극무늬 유지 위해 노력"

기사입력 : 2025년03월11일 18:00

최종수정 : 2025년03월11일 18:00

국적 항공사 정체성 강조 위해 태극무늬 유지
곧 마일리지 정책 공개…유니폼 변경도 준비중
"새로운 기내식·서비스로 프리미엄 경험 제공"

[서울=뉴스핌] 김아영 기자 = "통합 항공사 출범 이후 고객들이 원하는 서비스와 안전에 대한 역할을 지속하겠다."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은 11일 서울 강서구 본사에서 진행된 '신규 CI 공개' 행사에서 이같이 말했다.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이 11일 오후 서울시 강서구 대한항공 본사에서 진행된 신규 CI 공개 행사에서 취재진의 질문에 답변하고 있는 모습. [사진=김아영 기자]

조 회장은 질의응답 세션에 참여해 "CI 변경은 미니멀리즘과 현대화라는 세계적인 트렌드로 시작했다"고 강조했다.

대한항공이 이날 공개한 새 로고는 심벌과 로고타입을 결합한 형태로 구성했다. 대한항공의 상징인 태극마크와 영문명 'KOREAN AIR'(로고타입)를 나란히 배치한 것이다.

대한항공 신규 CI. [사진=대한항공]

대한항공을 상징하는 고유의 태극마크는 교체 대신 변화를 선택했다. 절제된 표현 방식으로 현대적인 이미지를 구현함으로써 통합 항공사에서 추구하고자 하는 모던함을 강조했다. 태극마크를 이루는 우아한 선으로는 역동적인 에너지와 아름다움을 표현했다. 대한항공 다크 블루 단색을 사용해 대한민국 대표 국적 항공사에 어울리는 프리미엄 브랜드의 이미지를 담아냈다.

대한항공은 시각적 전달 효과를 높이기 위해 태극마크와 로고타입 'KOREAN AIR'를 모두 표기한 방식, 태극마크와 로고타입을 'KOREAN'으로 간결하게 표현한 방식, 태극마크만 사용한 방식 등 3가지 단계로 구분해 사용할 계획이다.

대한항공이 새 로고를 공개하기는 1984년 태극마크 이후 41년 만이다. 대한항공의 태극마크는 국내는 물론 해외에서도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항공사 이미지로 자리매김했다는 평가다.

대한항공 신규 CI를 발표하고 있는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 [사진=대한항공]

그는 새로운 CI에 적용된 태극무늬의 고유 색상을 포기했다는 일각 의견에 대해 서운함을 내비치기도 했다.

조 회장은 "해외 디자이너들로부터 첫 시안을 받았을 때는 태극무늬를 완전 빼고 가져왔는데, 대한민국 국적 항공사인 만큼 이 부분을 살려야 한다고 생각해 다시 만드는 과정을 반복하느라 3년이나 걸렸다"며 "정체성(아이덴티티)을 살리고자 노력한 점을 이해해 주셨으면 한다"고 설명했다.

새로운 CI는 향후 3~4년에 걸쳐 적용될 것으로 전망된다. 현재 대한항공의 항공기 도색은 부산에 위치한 격납고에서 진행되는데 대형기와 소형기 기준 각각 3주, 보름이 소요된다.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의 항공기 250대가량을 모두 도색하려면 상당한 기간이 필요하다는 것이 회사 측 설명이다. 이에 대한항공은 우선 자사 항공기를 우선 도색한 후 통합되는 시점부터 아시아나항공 항공기를 도색할 방침이다.

조원태 회장은 통합 대한항공 탄생에 맞춰 새로운 유니폼을 준비하고 있다고도 밝혔다.

그는 "유니폼을 가장 효율적으로 배포하기 위해서는 완전히 통합되는 날에 하는 것이 효율적이라고 생각해 그 시점에 맞춰 개발 중"이라며 "통합 완료를 목표로 하는 2027년에 유니폼 공개를 목표로 한다"고 말했다.

이어 "다만 현재 유니폼이 워낙 반응들이 좋아 능가한 제품을 만드는 것이 큰 부담인 것도 사실"이라면서 "20년 동안 유니폼을 사용하면서 직원들의 불편사항을 많이 청취했는데 해당 부분을 모두 반영해 개선하느라 시간이 걸리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조 회장은 "아직 초안도 못 본 상황이라 유니폼 색상에 대해 드릴 힌트는 없다"고 밝혔다.

대한항공은 조만간 마일리지 통합 계획도 밝힐 예정이다.

조원태 회장은 "고객들이 스카이패스(대한항공 마일리지)와 아시아나클럽(아시아나항공 마일리지)에 민감한 것은 잘 알고 있다"며 "고객들이 가장 잘 이해할 수 있는 수준에서 통합하고 합리적으로 하는 것이 목표로, 조만간 발표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끝으로 조원태 회장은 통합 항공사 출범으로 서비스 질이 저하될 일은 없을 것이라고 단언하며 안전에 대한 책임을 항상 무겁게 생각하겠다고 밝혔다.

조 회장은 "서비스 질 향상을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며 "절대 그런 일은 없을 것이라고 분명히 약속드리겠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고객이 원하는 서비스에 더해 가장 중요한 안전에 대한 책임을 무겁게 받아들이고 저희의 역할을 해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대한항공은 이날 CI 공개 행사에 앞서 새로운 기내식 메뉴와 업그레이드된 기내 서비스를 선보였다. 신규 CI 론칭을 계기로 보다 고급화한 기내 경험을 고객에게 제공하기 위해서다.

대한항공은 서울 한남동 소재 파인다이닝 레스토랑 'Cesta'의 오너 셰프인 김세경 셰프와 협업해 양식(빠삐요뜨·쁘띠푸르)과 한식(문어 영양밥·차돌박이 비빔밥·전복덮밥·신선로)의 새로운 기내식 메뉴를 개발했다. 

 

대한항공의 새로운 기내식 메뉴 중 문어영양밥 사진. [사진=김아영 기자]

기내식 즐거움이 배가되도록 기내 기물도 프랑스 명품 브랜드 베르나르도(일등석), 아르마니(프레스티지석) 등으로 엄선했다. 침구 역시 이탈리아 럭셔리 침구 브랜드인 프레떼(Frette) 제품을 도입했으며 프레스티지 라인에도 프리미엄 요를 제공한다는 방침이다.

대한항공 신규 기내식과 리뉴얼 된 기내 서비스는 오는 12일 미국 뉴욕, 프랑스 파리, 영국 런던 등 장거리 주요 10개 노선에서 만나볼 수 있다. 대한항공은 올해 6월부터 장거리 전 노선, 올해 9월부터는 중·단거리 모든 노선에서 신규 서비스를 차례로 시행해 나갈 계획이다.

aykim@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日대학생 희망 1위 기업은 '소니·니토리' [서울=뉴스핌] 오영상 기자 = 일본 대학생이 가장 취업하고 싶은 기업으로 소니와 니토리가 뽑혔다. 니혼게이자이신문과 취업정보 사이트 마이나비가 2026년 3월 졸업 예정인 대학생·대학원생을 대상으로 한 취업 선호 기업 조사 결과에서 인문 계열에서는 니토리가 3년 연속, 이공 계열에서는 소니가 4년 연속 1위를 차지했다. 조사는 2024년 10월 1일부터 2025년 3월 25일까지 실시됐다. 닛케이 전자판 구독 등에 필요한 닛케이 ID 보유자 및 마이나비 주최 이벤트 참가자들에게 투표를 요청했다. 인문 계열 2만5163명, 이공 계열 1만256명으로부터 응답을 받았다. 소니와 니토리 모두 다양한 인턴십을 통해 기업 이해와 커리어 형성을 유도하는 자세가 인기를 유지한 요인으로 보인다고 신문은 설명했다. 니토리는 인테리어 소매업체이자 브랜드로 주력 상품군은 생활 잡화 및 가구다. 1967년 홋카이도 삿포로에서 '니토리 가구점'으로 창업했으며, 1986년 니토리라는 이름으로 사명을 변경했다. 현재 일본에서는 이케아와 경쟁중이며 '일본의 이케아'라고 불리고 있다. 일본 전역에 800개가 넘는 매장이 있으며, 한국을 비롯해 중국, 대만, 말레이시아, 태국 등 아시아 전역에 진출해 있다. 인문 계열에서는 미즈호FG가 2위를 차지했으며, 아지노모토, 이토추상사, 일본항공(JAL), 양품계획, JTB, 전일본공수(ANA), 반다이, 코나미가 톱10에 이름을 올렸다. 이공 계열에서는 아지노모토가 2위에 이름을 올리며, 문·이과 모두에서 인기가 있음을 증명했다. 이어 스카이(Sky), KDDI, 파나소닉, NTT데이터, 미쓰비시중공업, 토요타, 산토리, 덴소 순이었다. 문·이과 모두 상위권에는 단골 기업들이 이름을 올렸으며, 이공계 상위 5위 기업은 전년과 동일했다. 변화가 제한적인 가운데 인문 계열에서는 양품계획(무인양품 운영사)이 전년 30위에서 6위로 크게 상승했다. 마이나비는 "친숙한 제품을 전개하는 무인양품 브랜드가 지속가능성 경영과 연결된 매장 및 웹사이트의 활동을 통해 인지도를 높인 것이 원인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이공 계열에서는 덴소(전년 64위에서 10위), 산토리(전년 25위에서 9위)의 급상승이 눈에 띄었다. 이번 조사 결과와 관련해 니혼게이자이는 "기업의 정보 발신 자세가 점차 인기에 반영되고 있음을 보여주는 결과라고 할 수 있다"고 전했다. goldendog@newspim.com 2025-04-15 09:43
사진
하정우 50억 서초동 집 새 주인은 민호 [서울=뉴스핌] 최문선 인턴기자 = 배우 하정우(본명 김성훈)가 자신이 10년간 거주하던 고급 주택을을 그룹 샤이니 멤버 민호(본명 최민호)에게 매각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서울=뉴스핌] 최문선 인턴기자 = 주택을 매입한 샤이니 민호(왼쪽)와 매각한 하정우. [사진=뉴스핌] 2025.04.15 moonddo00@newspim.com 15일 법원 등기부등본에 따르면 서울 서초구 잠원동에 위치한 띠에라하우스 주택은 2023년 5월 50억 원에 거래됐으며, 지난해 8월 최종 소유권 이전 등기가 완료됐다. 매도인은 하정우, 매수인은 샤이니 민호로 확인됐다. 특히 이번 거래에서는 근저당권이 없는 점에서, 민호가 해당 주택을 전액 현금으로 매입한 것으로 추정된다. 띠에라하우스는 한남대교 남단, 한강 조망이 뛰어난 위치에 자리한 고급 주택으로 총 15가구가 거주 중이다. 각 세대는 한 층에 단 한 가구만 들어서는 구조로 설계됐으며 전용면적 244.91㎡(약 74평), 공급면적 304.48㎡ 규모로 드레스룸 포함 방 5개와 욕실 3개가 갖춰져 있다. 하정우는 해당 주택을 2013년 5월 27억 원에 매입해 약 11년간 거주했으며 이번 매각으로 약 23억 원의 시세 차익을 거두게 됐다.  부동산 업계에서는 하정우가 이 자금을 지난해 입주한 용산구 고급 주택 '어퍼하우스 남산'의 잔금 납부에 활용했을 것으로 보고 있다. 하정우가 입주한 것으로 추측되는 '어퍼하우스 남산'은 남산 둘레길 인근에 있는 최고급 주거 단지다.   moonddo00@newspim.com 2025-04-15 09:25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