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오영상 기자 = 5일 닛케이지수는 소폭이지만 반등 마감했다.
이날 닛케이225평균주가지수는 전일 종가보다 0.23%(87.06엔) 상승한 3만7418.24엔에 거래를 마쳤다. 도쿄증권거래소주가지수(TOPIX, 토픽스)도 0.30%(8.03포인트) 오른 2718.21포인트로 마감했다.
시장의 관심이 미국의 관세 정책에 집중되는 가운데, 이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시정 연설에서 일본이 직접적으로 언급되지 않자 매수 심리가 살아났다.
트럼프 대통령의 시정 연설에서 관세 문제와 관련해 일본을 지목해 비판하는 장면이 없었다. 또한 일본 시간으로 아침에 미국이 캐나다와 멕시코에 대한 관세와 관련해 "완화 방안을 5일 중으로 발표할 가능성이 있다"는 보도가 전해졌다.
이에 따라 관세 경계감이 일시적으로 후퇴하며 매수 우위의 전개를 보였다. 주가는 오후장에서 상승폭을 확대하며 한때 270엔가량 오르는 모습을 보였다.
외환시장에서도 위험 회피 움직임이 완화되며 엔화가 달러 대비 전일 고점에서 하락하면서 토요타와 혼다 등 수출 관련 주식에 매수세가 유입됐다.
중국에서 이날 개막한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에서는 2025년 실질 경제성장률 목표를 '5% 전후'로 설정하고, 재정 지출을 확대하겠다는 방침을 제시했다.
그러나 트럼프 행정부의 압박이 커지는 가운데 5%의 경제 성장이 실현될 수 있을지에 대해 시장에서는 신중한 목소리도 나왔으며, 중국 관련 종목을 적극적으로 매수하는 움직임으로는 이어지지 않았다.
도쿄증권거래소 프라임 시장의 매매대금은 약 4조8623억엔, 매매량은 19억731만주였다. 프라임 시장에서 상승한 종목 수는 전체의 60% 이상인 1090개였으며, 하락한 종목은 489개, 보합은 59개였다.
패스트리테일링, 소프트뱅크그룹(SBG), 후지쿠라, NTT데이터가 상승했고, 도쿄일렉트론, 디스코, 코나미그룹, 리크루트가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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