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뉴스핌] 남동현 기자 = 더불어민주당 부산시당 사상지역위원회는 5일 오후 2시 동서대학교 정문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장제원 전 의원의 성폭력 혐의에 대한 경찰의 엄정 수사를 촉구했다.
이날 서태경 사상구 지역위원장을 비롯한 더불어민주당 소속 사상구의원과 사상구 지역위원회가 함께 했다.
현재 장 전 의원은 2015년 11월, 부산의 한 대학에서 부총장으로 재직하던 당시 자신의 비서를 상대로 성퐁력을 한 혐의(준강간치상 혐의)로 경찰 수사를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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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부산시당 사상지역위원회가 5일 오후 2시 부산 동서대 정문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장제원 전 의원의 성폭력 혐의에 대한 수사를 촉구하고 있다. [사진=더불어민주당 부산시당] 2025.03.05 |
이에 서태경 지역위원장은 "높은 도덕성을 요구하는 정치인이 권력을 이용해 성범죄를 저질렀다는 혐의로 수사를 받는 어처구니없는 일이 발생했다"며 "장 전 의원은 '사실무근'으로 일관하며 그 어떠한 해명조차 내놓지 않고 있다"고 비난했다.
그러면서 "피해자는 사건 이후에 장 전 의원으로부터 여러 차례 회유성 문자를 받고, 심지어 합의금 조로 2000만 원을 받았다고 한다"라며 "장 전 의원이 두려워서 신고할 엄두를 내지 못하다가 자괴감과 트라우마에 시달린 끝에 고소하는 큰 결단을 내렸다"고 부연했다.
이어 "이 사건이 본인의 말처럼 '사실무근'이라면 빠른 시일 내에 경찰에 출석해 본인의 결백을 떳떳하게 진술해야 할 것"이라며 "경찰은 장 전 의원의 권력형 성범죄 혐의를 수사함에 있어서 무관용 원칙으로 엄정하게 수사해야 한다"고 각을 세웠다.
서 위원장은 "이번 사건이 철저히 규명될 때까지 시민사회와 연대해 본 사건을 끝까지 감시할 것"이라며 "권력으로 인해 또 다른 부당한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노력하겠다"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ndh4000@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