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과 현장대응 연계 및 기법 개발 역량 강화
올해 상반기 인사부터 반영 예정
[서울=뉴스핌] 박우진 기자 = 경찰이 과학 수사 기능 조직 개편을 통해 현장 대응 능력과 감정, 기법 연구 등 미래 전략 역량 강화에 나선다.
5일 경찰에 따르면 경찰청은 형사국 내 과학수사심의관실 조직 체계를 개편한다.
과학수사 기능을 담당하는 과와 계 명칭이 변경되고 업무가 일부 조정된다. 현재 형사국에 속해있는 과학수사과와 범죄분석과는 각각 과학수사기획과, 과학수사분석과로 명칭이 바뀐다.
과학수사과에 속해 있는 과학수사지원계는 과학수사기획계로 명칭이 변경된다. 과학수사기법계는 수사기법개발계로 명칭이 바뀌고 과학수사과에서 범죄분석과로 이동한다. 대신 기존 범죄분석과에 있던 과학수사운영계는 과학수사기획과로 이동하게 된다.
![]() |
경찰에 따르면 경찰청은 형사국 내 과학수사심의관실 조직 체계를 개편한다. 경찰청 [사진=뉴스핌DB] |
과학수사운영계는 현장에서 증거 채취 등 현장 대응 업무를 담당해왔는데 과학수사과로 이동하면서 기획과 현장 대응을 연계해 현장 업무 역량 강화에 나선다.
과학수사기법계는 과학수사, 감정 기법 개발을 담당했는데 범죄분석과로 이동하면서 감정, 과학수사 기법 개발과 자료 분석 및 관리 업무를 같은 과에서 담당하게 된다. 이를 통해 미래 전략 추진과 기법 개발 등에서 시너지 효과를 내도록 한다는 계획이다.
경찰 관계자는 "일부 산재된 업무를 조정해 효율성을 높이고 현장 대응을 강화하는 차원"이라면서 "운영계와 기획계가 서로 다른 과에 있어 현장 지원이나 대응에서 적극성이 일부 떨어지는 부분을 해소하고, 감정, 기법 개발을 분석과에 집중해 R&D나 미래전략을 고도화하는 효과가 있을 것이다"고 말했다.
개편안은 일시적 사무조정을 통해 올해 상반기 인사부터 반영하며 인원은 변동이 없다. 경찰청은 행정안전부와 협의를 거쳐 관련 규칙 등을 개정해 내년도 정기직제화 할 예정이다.
krawjp@newspim.com